▶ 제임스 한 시장 당선자
▶ "LA에서 가장 막강한 남매"
줄리안 딕슨 전 연방하원의원의 작고로 공석이 된 연방하원 제 32지구에서 실시된 5일 보궐선거에서는 예상대로 다이앤 왓슨 전 주상원의원(67, 민주)이 75% 득표율로 쉽게 당선됐다.
왓슨 의원은 78년 주상원에 진출한 최초의 흑인 여성이라는 기록을 세운 후 이번에는 연방하원직을 따내는 개가를 올렸다.
이날 선거에서 왓슨 후보는 7만2,955표를 얻은데 비해 그와 겨뤘던 공화당 여성 실업가 노엘 어윈 헨첼 후보는 1만9,403표(20%)를 얻는데 그쳤다. 녹색당 후보와 개혁당 후보들은 각각 4%와 2%의 표를 얻었다.
지난 78년 주상원의원에 당선된 후 98년까지 20년 동안 재직했던 왓슨 의원은 99년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의해 미크로네시아의 대사로 임명된 바 있다. 왓슨 의원은 20년간 32지구에서 흑인계 민주당 연방하원의원으로 존경을 받아왔던 줄리안 딕슨의 뒤를 잇게 된다.
줄리안 딕슨 전 의원은 66세의 나이로 지난 12월 선거유세 도중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왓슨 의원이 커버하게 되는 제32지구는 역사적인 흑인 밀집지역으로 현재도 전체의 40%는 흑인이다. 전통적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유권자의 73%가 민주당이며 공화당은 12%에 불과하다. 이 지구에는 볼드윈힐스와 코리아타운, 컬버시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왓슨 의원은 7일 연방의회의 새 연방하원의원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상오 워싱턴 DC로 떠났다. 왓슨 의원의 당선으로 연방하원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210석을 차지하게 됐다. 공화당은 221석을 점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LA시장으로 당선된 제임스 한 시검사장의 여동생인 재니스 한이 시의원 제 15지구에서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또 길 가세티 전 LA카운티 검사장의 아들 에릭 가세티가 시의원 제 13지구에서 노련한 정치가 마이클 우를 제치고 시의원직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의원 선거에서 3명의 여성 후보중 하나로 제 15지구에서 시의원 보좌관 출신 헥터 시피다 후보와 겨뤘던 재니스 한(샌피드로 거주)은 개표 초반부터 크게 우세, 결국 63%의 표를 얻어 시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전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케네스 한의 딸이며 제임스 한 LA시장 당선자의 여동생이다. 재니스는 시의원에 출마하기 전에는 선거직인 제 15지구 차터 리폼 커미셔너로 재직했다. 제 15지구는 왓츠에서부터 LA시로부터 분리하겠다는 캠페인이 한창인 샌피드로와 또 윌밍턴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한편 길 가세티 전 카운티 검사장의 아들인 에릭 가세티(에코팍 거주)도 이날 할리웃 일부와 실버레이크, 에코팍 등을 지역을 커버하는 제 13지구 시의원직을 놓고 마이클 우 전 LA시의원과 격돌, 52% 대 48%라는 근소한 표차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관계자들은 옥시덴탈 칼리지 교수로 재직해 왔던 정치 초년병 에릭 가세티는 이 지역의 현 시의원 재키 골드버드의 전임자였던 마이크 우와 상대적으로 힘든 선거전을 치렀으나 참신함을 기대하는 주민 성원에 힘입어 당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재키 골드버그 시의원은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주하원의원에 당선된 후 시의원직을 사임했다.
또 제 9지구의 시의원직에 출마한 여성 후보 잰 페리(전 리타 월터스 시의원 보좌관)도 2선 주하원의원 출신이며 리타 월터스와 리처드 리오단 시장의 지지를 받았던 칼 위싱턴 후보를 58% 대 24%로 손쉽게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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