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상우협의회와 미용재료상업인협회가 수여하는 장학금이 한흑 갈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듀세이블고등학교의 글로리아 애쉬볼드 교장을 만나 한흑관계에 관해 짧은 대화를 나눠봤다.
애쉬볼드 교장은 "한인 상인들의 장학금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커뮤니티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존재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상우협과 미용재료상협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졸업생들에게 늘 ‘생의 초점을 잃지 말아라(Don’t loose your focus)’라고 조언한다는 그는 학생들이 학교나 환경에 대해 불평을 털어놓을 때 가장 가슴이 저리다고 했다.
“가끔 학생들이 왜 우리학교에는 흑인 학생들만 있느냐며 볼멘 소리로 불평할 때가 있어요” 사회로 곧 첫 발을 내딛을 청소년들이 단일 인종 학교가 돼버린 사회 환경을 조심스럽게 지적할 때마다 그는 ‘다양한 민족이 모여사는 미국(Melting Pot)’의 이미지를 슬프게 떠올리곤 했다고 한다.
그러기에 커뮤니티 장학금으로 연결되고 있는 한인들과의 유대가 더욱 소중하다는 그는 ‘11회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돼 온 세월이 듀세이블고를 비롯한 인근 커뮤니티에 ‘한인을 비롯한 다민족’ 개념을 서서히 깨우치게 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유대를 당부했다.
“교육개혁도 아래서부터 위로, 안에서부터 밖으로, 학생을 중심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근본’을 강조하는 그는 “짧은 시간이나마 축구, 농구 등 학교 행사에 참석해 한인들이 학생들과 인간적인 공감대를 나눌수 있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애쉬볼드 교장은 1964년 평교사로 출발한 이래 6년간 평교사, 17년간 학군 코디네이터직을 거쳐 학교장이 된 37년 경험의 교직자로 지난해 8월 듀세이블고 교장이 됐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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