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라이프, 메트라이프, AXA Advisors, 우드맨생명보험 , 메릴린치 , 페인웨버 등 굴지의 재정관리기업들이 워싱턴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들 재정관리기업들은 한인언론에 대대적인 광고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경쟁적으로 한인재정상담가(재정설계사)를 모집하고 있다. 또 한국어 흥보자료를 배포하고, 한인 고객을 전담하는 지역사무실을 운영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일부 재정관리기업들은 수시로 채용설명회를 개최해, 커미션 선지급, 성과급 지급, 베네핏 제공, 교육 및 승진 기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한인 재정상담가와 설계사를 모
집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재정관리기업들이 한인 마켓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한인들의 경제력이 성장하고 연금 보험 투자등 재정관리의 필요성에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 또 최근 발표된 2000년 센서스 결과 워싱턴·볼티모어·리치몬드 지역의 한인인구가 8만5,529명으로 집계된 것도 재정관리기업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재정관리기업의 한 재정상담가는 "한인들이 전문적인 재정서비스를 받아본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회사측에서는 미개척 시장으로 평가하고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재정상담가는 또 "대체로 이민 15년 정도가 지나야 재정관리가 필요할 정도의 경제력을 가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70년대와 80년대에 이민 온 인구가 많은 한인사회는 재정관리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한인의 경우 노후대책이 보장된 안정된 직장 종사자 보다는 자영업 비율이 다른인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전문적인 재정관리의 필요성이 높다는 것이 재정관리기업들의 분석이다.
재정관리기업들의 취급 업무는 재정과 관련된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하다. 건강과 생명 보험, 뮤추얼펀드 및 증권 투자, 개인은퇴연금(IRA)은 물론 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유료재정계획서비스(Fee-Based Financial Planning)와 은퇴계획, 유산상속 및 증여에 관한 서비스 등을취급하고 있다.
훼어팩스에 거주하는 정모씨는 "재정상담가의 조언에 따라 초기에 일정액을 미리 예치하고 매월 정해진 금액을 은행계좌에서 자동인출 하도록 조치해 노후대책과 자녀의 교육자금에 충당하고 있다"며,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재산을 관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곽기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