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방문중인 대우자동차 GM 매각 반대 대표단은 GM측과 접촉결과 대우차 인수 목적이 한국시장 확보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호텔에서 열린 GM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한 대표단은 귀국에 앞서 기자와 만나“대우차 인수 목적은 세계시장으로의 수출보다는 한국이 GM에 유리한 좋은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가 주총장에서 밝혔다고 전했다. 또 GM의 대다수 주주 및 노동자들도 대우차 인수에 반대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들은 주총 참석결과“GM인수시 대우차 부평공장의 폐쇄의도를 확인했다"며 대우차 매각에 찬성하는 대우차 정상화추진위원회등의 판단이 잘못된 것임을 지적했다.
대우차 매각을 둘러싸고 정상화추진위원회 소속 노동자들은 “매각저지 활동은 북미 수출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우려가 크고 부평공장이 인수대상에서 제외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매각에 반대하는 노조 집행부에 항의하는 등 노노(勞勞)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앞서 대표단은 1일에는 워싱턴에서 인권단체인 Human Right Watch와 전미자동차 노조(UAW)를 방문, 한국의 인권상황과 노동자들의 실태를 설명하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또 4월 발생한 경찰의 대우차 노조원 폭행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6일에는 하원 통상국제관계 소위의 쉐로드 브라운 연방 하원의원(오하이오주 13선거구)을 만나 한국 노동현황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단의 이석행 단장(전국금속연맹 부위원장)은“현 시점에서 대우차의 GM 매각은 국부를 유출하고 노동자들을 죽이는 꼴이 될 것"이라며“최근들어 회사가 2달째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이 호전되고 있는 만큼 정상화된 다음 해결방법을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이 단장과 박훈 변호사, 김주희 국제부장과 대우자동차 노조의 유광준 정책기획실장, 김이동씨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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