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대 브로드웨이 최고 뮤지컬
▶ 롱비치 9~10일, 패사디나 12~17일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시카고’(Chicago)가 으뜸이다. 브로드웨이 관객들이 열망하는 훌륭한 음악과 기발하고 획기적인 안무, 그리고 관객들의 몸으로 전달되는 파워풀한 열정의 ‘시카고’는 뮤지컬에 관련한 모든 상을 휩쓴 최고의 흥행작이다.
이 뮤지컬 시카고가 롱비치 테라스 시어터(Long Beach Terrace Theatre)와 패사디나시빅오디토리엄(Pasadena Civic Auditorium) 두곳에서 공연된다. 롱비치는 9일과 10일, 패사디나는 12일부터 17일까지.
1926년 마우린 댈러스 와킨스가 실화에 근거해 쓴 연극에 존 캔더, 프레드 에브 콤비가 곡과 가사를 붙였고 유명 안무가이며 연출가인 밥 포시에 의해 75년 6월3일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초연돼 총 898회를 공연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 후 95년 가을 무렵, 시티 센터에서 캔더, 에브 포시 콤비의 뮤지컬 시리즈의 하나로 공연됐다가 관객들이 반응이 높자 96년 5월 다시 호화배역으로 꾸민 4회 앵콜공연을 가졌다.
이를 본 비평가와 청중들이 파워풀한 에너지와 힘에 열광하며 환호를 아끼지 않자 그 해 11월 브로드웨이 리바이벌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티켓을 구하려는 관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롱런을 하고 있다.
’시카고’의 음악은 재즈댄스의 진수를 보여준다. 재즈의 초창기 시대였던 딕실랜드(1980~1920) 재즈의 후반기 음악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어렵고 난해한 현대 재즈보다는 훨씬 쉬우면서 재미있고 신나는 음색으로 대중에게 금방 어필한다.
내용은 살인과 탐욕, 부패, 폭력들로 가득하다. 보드빌(춤과 연기, 노래등을 담은 희극) 스타를 꿈꾸는 한 나이트클럽 댄서 록시 하트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유부녀 록시는 클럽의 단골손님이자 자신의 정부이기도 한 프레드 캐슬리가 다른 여자와 놀아나자 그를 죽여버린다. 록시는 돈 많은 남편이 시카고의 유명 변호사를 고용해 자신을 감옥에서 구해낼 것으로 확신하는데.....
뮤지컬 시카고는 97년 토니상 뮤지컬 리바이벌상, 연출가상을 포함해 6개부문을 석권했고 드라마 데스크상에서 5개부문, 뉴욕 드라마비평가 서클상등을 휩쓸었다. 이듬해에는 그래미 상에서 최고 뮤지컬 앨범상을 받은데 이어 런던 올리버상에서 제작상, 여우주연상을 수상받는다.
롱비치테라사시어터 공연9일 오후2, 8시, 10일 오후2, 7시,
입장료 34달러50~45달러50센트.
300 E. Ocean Blvd., Long Beach.
패사디나시빅오디토리엄 12~16일 오후8시, 16~17일 오후2시, 17일 오후6시30분,
입장료 21~56달러.
300 E. Green Street, Pasadena.
티켓문의 (213)365-3500 또는 (714)740-787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