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자매 이야기’서 단발머리·단정한 의상등 성숙변신 노력
채림(22)이 부쩍 성숙해져 돌아온다.
지난 1월 <여자만세>를 끝낸 후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그가 13일부터 시작할 MBC TV 미니시리즈 <네 자매 이야기>(극본 오수연. 연출 이진석)에서 진한 여인의 향기를 뿜어내기 위한 욕심을 부리고 있다.
머리도 단발로 단정하게 잘랐고, 의상도 여간 신경쓰는 게 아니다. 지난 겨울 시작된 스캔들이 불과 얼마 전 이상하게 마무리돼(?) 기분 나쁜 표정이었지만, 어찌됐든 한단계 성숙할 기회를 맞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랑해 당신을> 이후 자신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는 그는 ‘이번 만큼은.’이라며 의욕에 차있다.
▣ 멕 라이언이 아닌, 줄리아 로버츠인터뷰 내내 "이젠 여자가 되고 싶다"고 말해 ‘어떤 여자를 말하느냐’고 되물었다. <사랑해 당신을>에서도 너무나 귀여운 여자로 나왔고, <이브의 모든 것>에서도 그저 남자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여자로 나왔다.
그러자 되돌아온 대답은 "멕 라이언이 아닌, 줄리아 로버츠 같은 여배우"였다. 멕 라이언은 귀엽고 발랄하지만 중성적인 이미지가 눈에 띄고, 줄리아 로버츠는 큰 키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임에도 보다 여성적이고 활발한 분위기, 강인한 인상을 준다는 것.
지금까지 자신이 멕 라이언의 이미지에 가까웠다면 앞으론 줄리아 로버츠를 닮고 싶다고 한다.
<네 자매 이야기>에서 4회쯤 그는 한재석과 진한 키스신도 보이고 호텔에 가는 상황까지 맞게 된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사가 되는 둘째딸 정유진 역을 맡은 그는 "요즘의 여자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요즘의 여자란 "일도 잘 하고, 똑똑하고, 사랑도 쟁취할 수 있는 여자"라고 정의한다.
그러면서 그는 여느 연기자나 새로운 배역을 맡았을 때 하는 말일 수 있는 "정유진 역에 젖어 산다"는 말을 ?놓지 않았다.
▣ 여자로서, 연기자로서. 전작 <여자만세>에서 그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채시라에게 집중됐던 까닭도 있지만, 으레 채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5개월 동안 쉬면서 그는 모처럼 시간이 맞았던 아버지와 함께 여행도 가고, 가족들과 함께 스키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스노보드를 남동생한테 배웠는데 너무 무서웠다고도 말한다.
"딱 좋았어요. 5개월이란 시간이. 푹 쉴 만큼 쉬었고, 이제 슬슬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기간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앞으론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면 쉬는 시간 없이 연이어서라도 할 거예요."
재벌 2세와 관련된 스캔들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화가 많이 나셨어요"라는 말로 일축했다.
그게 정말 헤어졌다는 건지, 아님 아예 만남 자체를 부인하는 건지를 물어보니 "더 이상은 노코멘트"라 답한다.
사실 채림은 지난 겨울 성형수술을 했다, 남자를 사귄다는 말들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세간의 괴롭힘이 그를 팬들에게 ‘연기자 채림’으로만 보이고 싶어하는 열망을 갖게 했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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