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스타마켓팅이 치열하다. 이로인해 스타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아닌 말로 부르는 게 값이다.
현역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인기 그룹 god의 경우, 6개월 단발 지면광고가 지난 달만해도 5억원대에 머물렀으나 최근 들어서는 7억여원까지 솟구쳤다. 그마저도 현재 호가가 그렇다는 것이지 계약기간 종료가 가까워지면 실제 얼마까지 치솟을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몸값 왜 치솟나
스타마케팅 의존도가 높은 캐주얼 업체들이 서로 더 높은 모델료를 제시, 자리 이동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 실제로 뜬 다 싶은 연예인을 데려다 쓴 업체의 경우 브랜드 신뢰도와 인지도가 급상승,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100% 느는 것은 누워서 떡먹기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귀뜸. 자연 경쟁업체 모델도 가리지 않고 데려다 쓰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연예인들의 자가발전도 한 몫. 의류의 경우 보통 6개월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다 보니 봄ㆍ가을 시즌만 되면 연예인들이 재계약을 무기로 몸값 올리기에 정신이 없다.
자리이동을 하는 횟수만큼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는 행태도 이같은 현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메뚜기 모델 양산옮길 때마다 몸값이 치솟다 보니 스타들 이동이 빈번하다. 현재 아이엔비유(INVU)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광고업계의 신데렐라 김민희는 지난 해만 해도 봄 여름에는 수비(SUBI)를 입었다가 가을 겨울에는 오엔지(ONG)로 갈아 입었다.
조성모 뮤직비디오 ‘아시나요’ 로 스타로 떠오른 신민아도 마찬가지. 지난해부터 6개월 단위로 캐주얼브랜드 스포트 리플레이 - 지피지기 - 노튼을 순회하다 올 가을엔 또 다시 타 브랜드로 자리이동을 준비중이다.
박광현도 지피지기 - TBJ를 거쳐 가을에는 다시 아이젯 모델로 활동하고 안재욱은 브이네스 - 제이빔, 장동건은 이기스포츠 - 나크나인, 전지현은 잠뱅이 - 지오다노로 옮겨 다니고 있다.
▲최대의 하이라이트는 god그러나 최대의 관심사는 역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god. 지난 봄 3억원에 캐주얼 GIA와 6개월 지면모델로 계약한 god가 최근 계약기간 종료를 앞두고 쇄도하는 패션업계의 구애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3~4곳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면서 6개월에 7억여원까지 올라갔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는 와중에도 몸값은 계속 에스컬레이트되고 있는 것.
의류업체가 얼마나 몸이 달았는지 1년에 12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제안까지 했다는 설도 모락모락 피어 오르고 있다.
▲팬들이 들고 일어 났다(?)이같은 현상에 최근 팬클럽이 조직적인 반발을 보일 조짐이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GIA를 하늘 색 풍선만큼 자신들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인식해온 god 팬클럽 일부 회원들이 현재 사이트상에서 ‘옮기지 말아야 한다’ 는 의견을 적극 피력하고 나선 것.
물론 ‘옮겨야 한다’ 는 의견도 적지 않지만 팬들은 4년째 한 브랜드 니(NII)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차태현의 예를 들며 스타와 브랜드의 윈윈(Win-Win)을 주장하고 있어 향후 god 의류모델 계약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건기자 kl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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