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동복동생인 로저 클린턴은 퇴임을 앞둔 형에게 특별사면을 청탁하는 조건으로 기결수들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일부 주장은 젼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변했다.
21일 CNN방송의 ‘래리 킹 라이브’에 자신의 변호사와 함께 출연한 로저는 "형에게 몇몇 친한 친구들의 구명을 부탁하긴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고 이 때문에 마음이 상해 그와 일체의 연락을 끊고 지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LA타임스는 전신사기 및 사기공모죄로 기소돼 연방판사로부터 7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인 갈런드 린세컴이 로저에 연줄을 대고 있는 한 회사에 구명자금으로 23만5,000달러를 건네주었다고 보도했다.
린세컴은 6월6일 연방대배심에서 행한 증언에서 "로저를 직접 만나 본 적은 없지만 그와 전화로 통화했다"며 그로부터 "현재 당신의 일을 보고 있다. 형으로부터 무엇이건 얻어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85년의 마약사범으로 기소돼 실형을 살았던 로저는 형의 퇴임 직전 특별사면을 받았으나 지난 2월17일 음주운전혐의 및 공공질서교란 혐의로 체포돼 오는 25일 또다시 법정에 서게 된다.
한편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기만료일인 금년 1월20일 176건의 사면과 감형 조치를 취한 것과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는 뉴욕의 연방대배심은 현재 로저에 대한 기소여부를 검토중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