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일일반창고 하나 찾자고 약장을 열어보면 용도와 유효기간도 잘 알 수 없는 약들이 하나가득 들어있다. 특히 아기가 있는 집은 해열제, 감기약으로부터 설사약, 연고등이 집안 구석구석 쌓여 있다. 약효가 지났거나 미심쩍은 약은 일찌감치 버리는 것이 상책. 어린이 약은 어떻게 얼마나 보관하면 좋은지 알아본다.
보통 엄마들은 약의 종류에 관계없이 일단 냉장고에 보관하곤 한다. 하지만 이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약의 종류에 따라 실온인지 냉장인지 보관요령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처방약을 냉장고에 두고 급할 때면 먹이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삼가야 한다. 약에 따라 개봉 후 버려야 하는 것도 있어 오히려 아이의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열제-어느 집에서나 보관하고 있는 약 중의 하나. 보통 시럽을 많이 사용하지만 좌약도 있다. 해열제는 실온에서 유통기한에 따라 보관하면 된다.
▲종합감기약과 기침약-진해거담제 시럽과 비슷한 작용을 하며 실온에서 보관하고, 뚜껑을 잘 닫아 빛이 없는 서늘한 곳에 놓아둔다. 약국에서 병원처방에 따라 조제해줄 때 진해거담제등 처방된 모든 약을 함께 섞은 시럽은 1주일이 지나면 버리는 것이 좋다.
▲항생제-반드시 냉장보관이 필요하고 1주일 이상 지나면 약효가 변하므로 다시 복용할 수 없다.
▲연고류-상처에 바르는 연고는 가벼운 상처에 발라주면 빨리 아물고 흉터가 적게 생기므로 보관해 두고 사용하면 유용하다. 그러나 결막염에 걸렸을 때 받은 항생제 점안액이나 안연고는 개봉 후 최대한 빨리 사용한다.
경우에 따라 냉장 보관이 필요하기도 하므로 약국에 반드시 확인한다. 심한 습진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제제는 피부에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최단기간 사용하며 남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복통약-유아용 복통약은 흔히 먹이는 약 중의 한가지.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므로 여름에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환약-환약 하면 흔히 기응환을 떠올리는데 한국서 나오는 이 소아 응급약은 약 상자에 넣어 보관하면 된다. 다시 복용할 수 있고 아이 증상에 따라 용량에 맞추어 먹이면 된다.
▲가루약-실온에 보관할 수 있다.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는 것은 냉장 보관해야 하고, 보관 기간도 1주일 정도이므로 반드시 약국에 확인한다.
주의할 점1. 먹고 남은 약은 처방전, 사용설명서를 반드시 함께 보관한다. 유효기간 등 정보가 적혀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약물과 혼동하지 않게 한다.
2. 아이의 손이 함부로 닿지 않게 약상자에 넣어 보관한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도 아이가 모르고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3. 그 약을 먹였을 때의 아이의 증상을 자세히 기록한 메모지를 함께 보관하면 나중에 긴요하게 이용된다.
4. 울 때는 억지로 먹이지 않는다. 약을 먹일 때면 아이들은 마구 저항하며 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무리하게 먹이지 말고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기도로 넘어가 아이가 질식할 수 있고, 만약 기침을 하다가 토하는 경우는 약을 다시 먹여야 하기 때문이다.
6. 약에도 알레르기가 있다. 따라서 약을 먹고 부작용이 생긴 경험이 있다면 처방을 받을 때나 처방된 약을 다시 사용하려고 할 경우 등 꼭 단골 소아과나 약국에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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