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을 풀고 휴식하기 위해 명상이나 요가를 하는 사람도 있고 포도주 한잔을 기울이는 사람도 있지만 요즘 앞서가는 사람들이 즐기는 것은 돌 마사지다. 뜨겁게 달궈 기름을 칠한 현무암과 차가운 대리석을 사용해 온몸을 마사지하는 것으로 특히 쑤시고 결리는 부위에는 마사지를 더해 혈액순환을 원활하도록 돕는다.
뉴욕주 플레즌트빌의 리더스 다이제스트사의 커뮤케이션 디렉터인 빌 아들러는 “라스톤(LaStone)요법은 마사지의 차원을 완전히 새로이 바꿔놓은 것”이라며 “그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만족해한다. 아들러가 말한 ‘라스톤’요법이란 요즘 스파에서 인기있는 여러 가지 뜨거운 돌 마사지법중의 하나로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고객이 늘고 있다.
스트레스성 두통과 함께 목과 어깨가 뻣뻣한 아들러는 125달러를 내고 90분간 받는 돌마사지를 받으면 “통증과 긴장이 사라지며 전통적인 마사지보다 그 효과가 더 확실하고 오래 간다”고 말한다. 한번 마사지를 받으면 사나흘은 거뜬해 토요일에 받으면 일주일을 잘 버틸 수 있다는 것이다.
뜨거운 돌로 마사지하는 곳중 하나인 ‘라스톤’은 매리 넬슨 해니건이 창안한 것으로 1993년에 아리조나주 투산에 본부를 두고 유자격자 훈련을 시키고 있다. 마사지요법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30시간동안 훈련 및 현장실습을 시킨 후에 ‘라스톤’ 자격증을 준다.
뉴에이지 음악이 흐르고 향기요법용 초가 타고 있는 라스톤 치료실에는 레먼과 오이를 넣은 냉수와 말린 과일이 준비된다. 마사지 테이블 옆에는 멕시코의 강바닥에서 주워온 둥근 모양의 검은 돌을 데우는 전기솥이 있다.
돌은 어느 강에서 나온 것이나 상관없지만 라스톤사는 어떤 돌을 골라서 쓰는지도 가르친다. “돌 중에서 열을 가장 잘 보유하는 것이 현무암이고 냉기가 가장 오래 지속되는 것은 대리석”이라고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에서 라스톤식 돌 마사지 살롱 ‘라 졸리 팜므’를 운영하는 앤 루피나치는 말한다.
그 옛날부터 치료도구로 쓰여온 돌은 여러 문화의 무당 및 치료사들이 치유 및 영적예식에 사용해왔다. 옷을 완전히 벗고 장신구도 모두 빼고 커다란 수건을 덮고 똑바로 누운 손님이 심호흡을 몇번 하면 루피나치는 팔다리와 손발을 움직이게 해 긴장을 푼다. 손가락도 하나씩 일일이 잡아 빼고 발도 양쪽으로 돌리고 나면 뜨거운 물에서 17개의 돌을 꺼내서 마사지 테이블 위, 손님의 등 밑에 깐다. 135~140도정도로 달궈진 이 돌들은 물론 베갯보로 싸서 화상을 방지하며 몸의 앞부분을 마사지하는 동안 척추근육을 따뜻하게 데워준다. 이 요법에는 1~7인치 크기의 뜨거운 돌이 총 53개 사용된다.
뜨거운 돌은 인체의 에너지 중심들에 놓여진다. 배에는 3~4파운드짜리 돌이 놓이고 목뼈 바로 아래까지 더 작은 돌들이 연이어 놓여진다. 이마 위, 눈 사이에도 작은 돌이 올라간다. 배 위에 놓인 돌은 처음에는 묵직하게 느껴지지만 차츰 느낌이 없어지는데 무거운 돌을 배에 놓는 까닭은 복식호흡을 제대로 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다음으로 다리에는 기름을 바른 뜨거운 돌을 문지르고 발가락들 사이에도 뜨거운 작은 돌들을 끼워놓는다. 그리고 돌에서 튀어나온 부분을 가지고 손바닥을 마사지한다. 그리고 천천히 팔과 팔꿈치는 냉동실에서 꺼낸 차가운 돌로 비빈다.
이어 몸을 뒤집어 놓고 뜨겁고 찬 돌을 번갈아 쓰면서 목과 어깨를 마사지하는데 루피나치에 따르면 99.9%의 사람들은 목과 어깨가 매우 경직되어 있다고 한다. 뜨거운 돌에 이어 찬 돌로 하는 마사지는 입과 관자놀이, 눈 밑과 이마로 이어지는데 찬 돌은 매우 상쾌하게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기름을 바른 돌을 가지고 몸의 밑에서부터 위로 미끄러지듯 밀고 올라오면서 치료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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