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 짙은 6월. 계절은 변함없이 풍요로운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불확실한 시대로 불확실하다는 사실 외에는 확실한 것이 없다”고 지적하는 폴 케네디 교수가 존경스럽게 여겨지는 계절이다.
그는 「21세기를 준비하면서」라는 저서에서 이 시대의 흐름을 불확실성의 시대로 실감나게 지적했다. 필자 역시 많은 것들이 불확실하게 전개되어져 가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민족과 사회, 문화는 풍요로움의 정반대로 나라 전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사회 모든 분야는 가치와 질서가 붕괴되는 이른바 아노미 현상이 심화돼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매사가 불안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정치면 정치, 경제면 경제, 사회면 사회, 어느 한 구석 돌아가는 것이 없다. 정치는 당리당략만 있을 뿐 국가 경영을 위한 비전이나 정책같은 건 눈을 씻고 찾아도 볼 수가 없다.
사회 각 분야의 이해와 갈등을 조정하여 국민적 통합을 도출하기는 커녕 국론을 분열시키는 정상적인 국정운영의 발목이 잡혔을 뿐이다. 삶에 지칠대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워주기는 커녕 좌절과 실망속에 거리의 시위 노동자들만 쳐다볼 뿐이다.
이러한 시대, 상처난 국민들에겐 희망을 주는 싱그러운 지도자가 필요하다. 지금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고 진실을 존중하며 사회의 약자들을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리는 지도자를 만나고 싶어 한다. 절망의 밤에도 희망의 아침처럼 느껴지는 정체성 정치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최근 한국에서는 구조조정, 개혁, 문화란 말들이 폭넓게 쓰여지고 있는데 이는 궁여지책으로 만들어진 신조어일 상 싶다.
전에는 문화라는 말들이 교양이나 문학, 예술등의 의미로 쓰였는데 요즘엔 삶의 스타일을 뜻하는 말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사람에게 저마다 독특한 개성이 있듯이 어느 사회든 그 나름의 개성과 특성, 그 시대 사회나 조직의 구성원들의 공유하는 가치관과 신념, 이념, 습관같은 것을 문화라고 한다. 문화란 한 마디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본국에선 어떤 말에도 문화란 말이 꼭 따라다닌다. 교통문화, 식사문화, 장례문화, 뭐 김치문화 등등...으로 외래어의 이상한 표현으로 언어문화도 혼돈에 혼돈을 더하고 있다.
어느 조직에든 문화가 있기 마련인데 사회에는 사회문화, 군에는 군대문화가, 학교에는 학교문화가 가정에는 가풍이 있고 회사에는 기업문화가 있는데 어느 조직에든 조직문화가 있다. 이를 조직문화( Organizational Culture)라는데 이는 조직의 구성원들이 모두 공유하고 있는 가치관(value)과 신념(belif), 이념(ideology) 규범(norm)과 전통이 공유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정치문화는 조직체의 공유성을 상실한 1인 체제의 스타일로 사물을 보는 시각이나 조직이 하나의 인격체로서 갖는 공유성은 찾을 수가 없다.
문화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한번 형성된 이후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조직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밑바탕이 되어 사람, 자금, 정보, 시간등의 자원을 응집시켜 주고 조직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하도록 지원을 해야만 정착단계에 이르게 되며 어떠한 변화와 시련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하게 되므로 정치문화든 경제, 사회, 교육문제 등의 갈등은 사라지고 풍요로운 정착문화를 이룰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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