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관할 윌셔경찰서 관내
▶ 4개월간 8명... 음주운전 체포는 감소
LA 한인타운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사람은 지난해에 비해 줄었으나 뺑소니 사고와 무단횡단에 따른 인명피해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LA경찰국(LAPD) 서부교통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4개월 동안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윌셔 경찰서 관내에서 일어난 뺑소니 사고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602건보다 약 4.3% 늘어난 총 628건으로 하루 평균 5건 이상에 달했다.
특히 이 기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운전자와 보행자는 한인을 포함, 모두 8명이었으며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는 35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사망자 2명, 중상자 27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
서부교통본부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일어나는 교통사고의 상당수가 뺑소니 차량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고 전제한 다음 뺑소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급작스런 돌발사고에 따른 공포감(panic)과 ▲형사처벌에 대한 두려움(fear) ▲음주, 마약 등으로 인한 비이성적 판단(irrational judgement) 등을 꼽았다.
중부교통본부의 경우 교통사고에 의한 인명피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보행자 무단횡단이 여전히 가장 심각한 사고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해 5월 한달 간 중부교통본부 관내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친 사람은 34명으로 이 중 17명이 보행자였다.
중부교통본부 관계자는 "차끼리 부딪히는 사고보다 과속 차량과 무단횡단 보행자간의 충돌사고가 더 심각한 인명피해를 일으킨다"며 "특히 버몬트 애비뉴, 올림픽 블러버드, 제임스 우드 블러버드, 알바라도 스트릿, 후버 스트릿 등에서 무단횡단과 보행자 신호무시 등의 교통위반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인타운 내 교통사고의 만성적 원인으로 지적돼 왔던 음주운전의 경우 윌셔 경찰서 관내에서는 올해 첫 4개월 동안 67명이 체포돼 지난해의 79명에 비해 15.2% 줄었으며 램파트 경찰서 관내에서는 5월 한달 간 6명만이 적발돼 전 달에 비해 4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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