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시 애완동물 동반하는 주인 67%.. 항공여행시 화물칸은 피하는게 좋아
해마다 이맘때 휴가철이 되면 사람과 함께 먼길을 나서는 애완동물도 많아진다. 미국동물병원협회에 다르면 올해 애완견이나 고양이를 데리고 휴가를 가겠다는 주인은 67%나 된다. 고속도로 여행에 따라나서는 개나 고양이가 몇 마리나 되는지 알려주는 통계는 없지만 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해마다 비행기로 여행하는 애완동물은 50만마리 가량 된다.
미국동물애호협회 직원 낸시 피터슨이 말하듯 “요즘 애완동물은 가족의 일원”이기 때문에 여행업계는 동물을 동반하는 사람들을 위한 여러 가지 배려를 하고 있다.
▲안전부터 보건, 숙박에 이르기까지 많은 관계 정보들을 다룬 책이나 웹사이트가 아주 많다. ▲자동차 제조사중에서는 유일하게 ‘삽’이 동물용 안전벨트, 엎어지지 않는 먹이그릇등 애완동물을 위한 옵션들을 따로 마련해 애호가들을 끌고 있다. 동물애호협회의 감수를 받은 이 물건들은 몇몇 딜러들이 취급하며 그 정보는 www.saabcatalog.com에서 구할 수 있다.
▲여행용 우리 제조사들도 딱딱한 플래스틱 상자에 격자문을 단 종래의 디자인을 개선할 방안을 찾고 있다. 비행기 객실로 가지고 들어갈만한 작은 동물을 위해 양털을 바닥에 깐 부드러운 소재의 가방(59달러99센트 이상)이 나와 있고 접는 것, 백팩형, 바퀴 달린 것등 다른 모델들도 있다.
▲‘모텔 6’나 ‘수퍼 8’ 같은 호텔 체인들은 옛날부터 애완동물을 동반하는 여행객들을 받아 왔는데 최근에는 뉴욕시의 ‘소호 그랜드’ 같은 고급 호텔들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현재 호텔과 모텔, 베드 앤드 브렉퍼스트 업체중 애완동물을 수용하는 곳은 30% 정도인데 어떤 호텔들은 애완동물을 위한 패키지를 따로 제공하기도 한다. ‘로우즈’ 호텔의 ‘로우즈 러브즈 페츠’ 프로그램에는 장난감과 간식, 산책 및 돌보기는 물론 주인이 잊어버렸을지도 모르는 목걸이와 끈, 변기 같은 것도 제공한다. 애완동물을 위한 룸 서비스를 주문받는 곳도 있다.
그러나 이런 일들에는 물론 돈이 든다. 애완동물을 방에 재워주면서 많은 호텔들은 50~150달러를 추가로 청구한다.
애완동물을 동반해 여행하면서 반드시 살펴야할 것이 안전 문제다. 여행중 부상하는 애완동물이 몇 마리나 되는지 통계는 없지만 주인들은 동물이 도망치거나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해서 자동차 사고를 일으켰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항공업계는 동물 관련 사고에 대해 보고하지 않지만 항공운송협회는 해마다 항공 여행중 5000마리 가까운 동물이 실종, 부상 혹은 사망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동물보호단체들은 여행객들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애완동물을 짐칸에 태우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 부회장 리사 와이스버그는 “항공사들도 요즘은 애완동물을 짐칸에 싣는 일의 위험을 인식하기 시작했지만 환기도, 온도 조절도 안 되는 짐칸에 동물을 태우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말한다. 와이스버그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동물을 화물칸에 태워야만 한다면 반드시 직행편에 태우라고 조언한다.
동물애호단체의 촉구에 따라 작년 봄 연방의회는 ‘동물항공여행안전법’을 제정, 클린턴 대통령의 서명도 받았으나 교통부가 아직 시행세칙을 마련하지 않아 집행되지는 않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항공사는 다달이 교통부에 애완동물 관련 사고를 모두 보고해야하며 수하물 취급 직원들에게 애완동물 취급 안전교육도 시키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항공사들은 애완동물 취급 수수료를 올리거나 동물들을 화물칸에 태우기를 거부하거나 기상조건에 따른 제한을 두어 미리 법망을 피하려 예방조처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US 에어웨이즈’와 ‘노스웨스트’는 45분이상 비행시 지상 기온이 45도 미만이거나 85도 이상일 경우 애완동물을 수하물로 받지 않는다.
애완동물 동반여행시 주의할 점■여행전
-어떤 항공사는 출발 5~10일전에 수의사가 서명한 동물의 건강증명서를 요구한다. 자동차 여행시에도 접종기록 같은 것은 소지하는 것이 좋다.
-영국의 경우 모든 동물을 6개월 동안 검역구역에 두었다가 입국시키고 하와이는 120일을 체재시키지만 멕시코나 캐나다의 경우 접종 기록만 요구한다. 핏불을 입국시키지 않는 곳도 있으므로 미리 그 나라 대사관이나 관광담당 관공서에 알아보는 것이 좋다.
■체재시
-미국호텔및모텔협회는 현재 애완동물을 숙박시키는 모탤을 2만개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웹사이트나 여행 가이드에만 의존하지 말고 개개 업소에 예약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애완동물을 숙박시키는 호텔들은 5~150달러를 추가로 청구한다. 아울러 동물만 혼자 방에 남겨 두지 말라는등의 제한조건을 둔다.
■운전시
-에어백이 있는 차일 경우 동물을 뒷좌석에 두는 것이 안전하다. 차의 바닥에 두면 덜컹거리므로 좌석에 우리를 놓고 안전벨트를 매주는 것이 좋다.
-우리는 환기가 잘되고 단단한 것이 좋으며 동물이 서있기에 충분한 공간이 있는 커다란 것이 좋다.
-자동차 여행객들은 보통 2~3시간마다 한번씩 차를 세우고 쉬는데 대부분의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동물들이 놀만한 공간이 있다. 고양이는 조금 덜 자주 쉬어도 되지만 그래도 가끔은 기지개를 켜고 물과 먹이를 먹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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