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상반기 연예가는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결코 평화롭진 않았다. 엽기적인 사건이 어김없이 일어났고 영화 방송 가요 각부분 사건 사고도 많았다. 연예인들의 결혼과 결별이야기 역시 단골 메뉴로 등장했다.
■ 박중훈 할리우드에 진출박중훈은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 <찰리의 진실>에 출연해 최근 촬영을 마쳤다.
<양들의 침묵> <필라델피아>로 유명한 조나단 드미 감독의 연출작으로, 박중훈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의 연기를 높이 사 드미 감독이 직접 박중훈을 캐스팅했다.
■ 영화 ‘친구’ 최고 흥행유오성 장동건 주연의 <친구>는 흥행에 관한 모든 기록을 깨며 지금까지 상영되고 있다. 이미 전국에서 810만 명 가량의 관객을 동원해 <쉬리>의 620만 기록을 크게 경신했다. 18세 미만 관람가 영화로서 일군 기록이기에 더욱 값지다.
■ 심은하 꽃마차 탈까여배우 가운데 최정상에 군림했던 심은하는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를 밝히지 않았지만 사적인 자리에선 거듭 은퇴를 표명한 상태. 올 가을께 결혼하고, 결혼 뒤엔 가정 생활에 전념할 계획이다.
■ 컴필레이션 앨범 붐이미연을 내세운 <연가>가 150만 세트를 기록하는 대박을 터뜨리자 컴필레이션은 봇물처럼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이영애의 <애수> 김석훈과 장진영의 <러브> 이정현의 <플래티넘 무> 장동건, 유오성, 정준호 등을 내세운 <동감>에 이르기까지. 그러나 이는 가수들의 일반 앨범을 죽이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 트랜스젠더 연예인 등장하리수의 등장은 ‘핫이슈’에서 차용한 그의 예명만큼이나 뜨거운 화제를 낳았다.
영화 <노랑머리 2> 출연과 가수 데뷔를 앞둔 하리수는 CF 하나로 트랜스젠더를 전국민의 관심사로 만들었다.
■ H.O.T 5년만에 결별청소년들의 우상 H.O.T가 결성 5년만에 두팀으로 나뉘어 충격을 주었다. 이재원, 장우혁, 안승호(토니)는 5월 13일 기자회견을 자청, H.O.T에서 탈퇴해 새로운 음악인생을 살아가겠다고 선언했다.
기자회견 직후 팬들은 농성을 벌이며 ‘해체 반대’ 투쟁을 벌였지만 갈라진 틈을 메꾸지는 못했다. H.O.T의 강타와 문희준은 최근 SM측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영영 만날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되었다.
■ 황현정-이재웅 결합KBS 9시 뉴스 황현정(31) 아나운서와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사장(34)의 결혼은 미녀 스타와 벤처 사장과의 또 다른 결합으로 화제.
김희애-이찬진, 이지은-이진성에 이어 말 그대로 선남선녀의 만남으로 뭇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 이승연-김민종 결별무려 6년간 사랑을 키워오며 연예계의 공인된 톱스타 커플임을 과시했던 두 사람이 결국 헤어졌다. 둘의 결별설은 지난해부터 모락모락 피어나왔으나 이승연은 시종 부인해왔다.
그러다 5월 두 사람 모두 공개석상에서 결별 사실을 시인했다.
■ 사상 유례없는 사극 바람KBS 1TV 대하사극 <태조 왕건>으로 불붙은 사극 열풍이 주간 TV 베스트 1~3위 모두를 싹쓸이 할 만큼 거세다.
시청률 부동의 1위 <태조 왕건>은 궁예 김영철의 인기에 힘입어 5월 한때 60%를 넘어서는 괴력을 보였고 SBS TV <여인천하>도 40%대에 안착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뒤늦게 가세한 <명성황후>도 20%대 후반을 기록하며 사극 바람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 이영자 다이어트 파동방송중단 10개월만인 올 3월 방송에 복귀하면서 20kg을 감량한 날씬한 모습을 선보였던 이영자. 곧바로 다이어트 비디오를 출시하는 등 다이어트 전령사로 나섰던 그가 지방흡입수술도 몇차례 받았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세상을 시끄럽게 했다.
현재 이영자와 그의 수술 사실을 공개한 K의원은 쌍방 2차례씩 맞고소를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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