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 40% "타인종과 사귄적 있어" 아시아계 77% "백인과 결혼 환영"
인종간 결합을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시각이 상당히 누그러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5일 "연방대법원이 34년 전 인종간 결합을 금지한 연방법에 위헌판정을 내린 뒤 ‘이종 결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미국인 가정이 크게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가 헨리 J. 카이저 가족재단, 하버드대학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서 미국인 10명 가운데 4명은 인종적 배경이 다른 상대와 사귄 적이 있다고 답했고, 10명 당 3명은 "심각한 관계"라고 말해 서로 다른 인종그룹에 속한 남녀사이의 교제가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아시아계 남녀와 흑인 남성들이 타 인종과의 교제 사실을 가장 거리낌없이 털어놓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백인과 라틴 여성들은 이 같은 사실을 가급적 터놓으려 들지 않았다.
인종간의 결합에 대한 포용력 역시 피부색에 따라 상당한 편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흑인 응답자의 86%는 자신의 가족이 백인과의 결합을 환영할 것이라고 답했으나 흑인 배우자를 가족들이 환영해줄 것이라고 답한 백인 응답자는 55%였다.
흑인가정은 라티노와 아시아계와의 결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취했다.
라틴계 응답자들의 75%는 그들의 가족이 흑인과의 혼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았고 아시아인의 66%도 같은 대답을 했다.
아시아계 응답자들의 77%와 71%는 상대가 백인이거나 라티노일 경우 가족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말해 상대의 인종적 배경에 따라 수용정도에 다소 차이가 있을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한 백인과 미국내 3대 소수계인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계 성인 총 1,7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한계는 위아래 6%다.
한편 인구센서스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에는 배우자 가운데 어느 한쪽이 히스패닉인 커플이 200만 쌍, 백인-아시안 커플 70만 쌍, 백인-흑인 커플 45만 쌍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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