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여객기내에서 위험수위를 넘어선 기내소란 행위가 반복되자 승무원들이 초강력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미 항공승무원협회(AFA)와 국제운송근로자연맹(ITWF)은 앞으로 고성과 술주정, 승무원 위협, 조종석 난입 등의 기내소란 행위를 야기한 승객에 대해 당국차원의 강력한 처벌을 내리도록 연방항공국(FAA)과 연방법무부에 공식 요청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레이건 공항 주재 승무원들은 기내소란 행위를 벌인 승객들이 항공편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탑승 낙제등급 카드’를 작성, 각 항공사와 연방항공국에 제출키로 했다.
패트리샤 프랜드 AFA 회장은 성명을 통해 "그동안 항공당국이 문제 승객들을 제대로 제재하지 못한 결과 소란행위가 대형사고의 위험을 야기하는 수준에 달했다"면서 "소란행위를 벌인 승객은 끝까지 추적해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4,000건 꼴로 기내 소란행위가 발생하고 있으며, 심할 경우 사고위험을 초래해 항로를 변경하는 등의 긴급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샌프란시스코발 상하이행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한 쌍둥이 여성승객이 승무원을 구타하는 등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운항도중 앵커리지에 비상 기착했다. 또 99년 뉴어크공항에서는 콘티넨털 항공 승무원이 술 취한 승객의 공격을 받고 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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