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들, 흡연금지 지역 옥외로까지 확대 추세
장소를 불문하고 회사 경내에서는 무조건 흡연을 제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금연공간이 ‘사무실 바깥’의 터진 공간에서 회사 밖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것. 경내 전면 금연제를 실시하는 일부 기업들의 경우 야외주차장에서의 흡연마저 단속하고 있다. 근로자들이 설 땅이 사실상 사라져 버린 셈이다.
전자와 이온 광학기기제조사인 ‘킴베일 피직스’는 구내금연 금지는 물론 담배냄새를 풍기며 회사 건물 안으로 들어와서도 안된다.
오리건주 아스토리아의 컬럼비아 메모리얼병원은 주차장에서의 금연까지 엄금하고 있다. 차 안에서 문을 닫아걸고 담배를 피우거나 회사 경내를 벗어나야 한다. 이 정도로 까다로운 흡연규정을 마련한 회사의 직원들이라면 아예 담배를 끊는 게 여러 가지로 신상에 이롭다.
이외에도 예는 얼마든지 있다. 뉴욕의 상업용 사무실 소유주 겸 관리업체인 잭 레스닉 & 선스는 자사 소유 건물 앞에서의 금연을 금지시켰고 로렌스에 소재한 칸사스대학은 모든 캠퍼스 건물에 대해 금연출입구를 지정했다.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의 직원 역시 지정 흡연장소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다.
지난해 온라인 조사업체인 볼트닷컴에 따르면 흡연자들의 3분의 2 이상이 사무실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회사경내 금연제로 인해 상당수의 흡연자들이 골탕을 먹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금연확대를 시행하는 주체는 기업만이 아니다. 1만7,000명의 인구를 거느린 플로리다주의 세바스챤시는 야외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오리건주 유진시는 업체 출입구로부터 10피트 이내 지점에서의 흡연을 각각 금지하고 있다.
미시건주의 프렌드쉽하이츠 역시 공공 야외장소에서의 전면금연을 시행했으나 일부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철회했다.
한편 미 폐협회는 "업주들은 근무시간중 직원들의 흡연을 금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하고 "노동자들은 단체협상을 통해 이에 관한 구체적인 예외규정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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