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 2세와의 고 2때 첫사랑, 고위층과 관계 상세히 털어놔
김영삼 정부시절 군전력 증강사업(일명 백두사업)을 둘러싼 로비의혹으로 세간의 화제가 됐던 린다 김(48·한국명 김귀옥)씨의 자서전 ‘코코펠리(Kokopelli)는 슬프다’가 이번주 출간된다.
김씨의 측근이며 최근 그녀의 자서전 집필을 도와온 김지영 변호사는 9일 "2주전 원고 집필을 끝내 한국의 (주)서울문화사에서 인쇄에 들어갔으며 책은 이번 주 서울서 출간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약 280쪽 분량의 이 자서전에서 고등학교 2학년 때 있었던 12살 연상 재벌 2세와의 첫 사랑을 포함한 자신의 성장과정과 연예계에 몸담았던 시절의 이야기, 무기중개업에 뛰어든 이유, 지난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혐의로 법정 구속돼 감옥에 갈 때의 ‘억울했던’ 심경, 그리고 감옥 안에서 있었던 일 등을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씨는 자서전에서 백두사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백두사업과 관련, ‘부적절한 관계’설에 휘말렸던 이양호 전 국방장관 등 몇몇 고위층 인사들과의 인연 및 개인적인 감정을 비교적 상세하게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자서전의 표지에 자신의 흑백사진을 실었다.
김 변호사는 제목에 부쳐진 코코펠리에 대해서는 "애리조나와 뉴멕시코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인디안 설화속의 인물로 비록 사막을 떠도는 곱사등이 방랑자이지만 마을마다 풍요와 종자를 가져다 주는 상징으로 통한다"며 "고난과 실의, 성공과 보람이 점철된 김씨 인생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씨는 백두사업 관련 검찰수사가 시작되기 전 이미 자서전 출판계약을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으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미국에 돌아와 자서전을 준비해 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