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사건의 용의자 색출이 보스턴과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연방수사당국은 12일 보스턴 도심에 위치한 웨스틴 코플라 호텔을 급습, 용의자들을 검거했으며 플로리다주에서도 사건 관련자들의 뒤를 추적하고 있다.
영국의 PA통신은 12일 자동화기와 시위진압용 방패로 무장한 경찰이 웨스틴 코플라호텔을 덮쳐 여러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으나 연방수사당국에 이에 대한 사실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11일 보스턴의 로간 국제공항 주차창에서 발견된 렌터카에서 여객기 조종교습서와 코란을 발견했다는 보도가 나간후 검거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또 여객기를 납치한 범인들이 경비행기 조종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플로리다주 후프만 항공학교의 아랍계 졸업생들 가운데 최소한 한 명이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파악하고 이들의 주변인물들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연방수사당국에 따르면 테러 배후자로 지목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은 보스턴과 특별한 인연이 갖고 있다.
빈 라덴의 형인 회교지도자(Sheik) 바크 모하메드 빈 라덴은 94년 하버드 법대에 이슬람 법학연구를 위해 거금을 기부했으며 하버드 디자인대학에도 기부해 연구 장학기금을 설립했다. 오사마 빈 라덴의 친척으로만 알려진 모하메드 M. 빈 다렌은 보스턴의 찰스타운지역에 6채의 콘도를 소유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은 바크 모하메드 빈 라덴이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행위와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빈 라덴의 추종자 2명은 보스턴에서 택시운전자로 일했는데 이중 한명은 레바논군을 공격하다가 사망했고 다른 1명은 밀레니엄을 기해 요르단에서 미국인들이 많이 투숙한 호텔을 폭파하려한 혐의로 기소됐다.
FBI수사관들은 주로 중동출신이 많은 보스턴 택시회사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테러분자들이 무기를 소지한채 여객기에 탑승하는데 택시운전자들과 여객기 수하물 인부들이 개입했는지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사 관계자들은 캐나다 국경에 가깝고 보스턴발 여객기들이 동체폭이 넓은 제트기로 대량 연료를 싣는다는 점 등을 들어 빈 라덴 추종자들이 보스턴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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