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승객들 살신성인
▶ UA기 탑승객, 가족과 전화통해 최후상황 알려
            	죽음보다 강한 사랑이 있듯, 죽음보다 강한 용기와 정의감도 있다.  
수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대참사에서도 용자의 전설은 어김없이 튀어나왔다.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뉴저지 뉴왁발 샌프란시스코행 여행편 93 여객기는 11일 피랍된 4대의 여객기 가운데 유일하게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하고 피츠버그 인근 들판에 추락, 45명 탑승객이 사망한 것 이외의 다른 피해를 초래하지 않았다. 테러범들이 ‘미사일’로 사용했던 여객기가 표적을 맞추지 못한 셈이다. 그러나 이것은 우연이나 기계적 결함에 의한 결과가 아니었다.   
승객들의 가족과 일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칼을 휘두르는 납치범들에 필사적으로 저항한 승객들의 살신성인의 용기가 처참한 비극을 막았다는 것이다. 
        
        당시 유나이티드 93편 항공기에 탑승했던 제레미 글릭(31)의 처남 더글러스 허위트에 따르면, 셀폰으로 뉴저지에 거주하는 아내 리즈베스에게 연락을 취한 글릭은 "여러 탑승객들과 함께 테러분자들을 저지할 플랜을 구상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각오한 듯 아내에게 생후 3개월 된 딸을 보살피고 잘 지낼 것을 당부했다. 글릭이 아내에게 전한 내용에 따르면, 붉은 색 머리띠를 두른 3명의 중동인들은 폭발물이나는 빨간색 상자를 치켜들고 칼을 휘두르며 승객, 조종사, 승무원들을 여객기 뒤편으로 몰아낸 다음 조종실을 장악했다.  
같은 비행기에 탔던 마크 빙햄의 어머니 앨리스 호글란도 아들이 납치범들을 저지할 계획에 대해 셀폰으로 얘기했다고 NBC 뉴스에 전했다. 
이에 앞서 펜실베니아주의 잔 머다 연방하원의원은 여객기가 추락한 지점을 직접 방문한 뒤 피랍 여객기가 워싱턴의 중요한 목표물을 향하고 있었으나 누군가가 용감하게도 조종실에서 격투를 벌여 방향을 바꾼 것 같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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