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언니를 보면 눈물이 나요. 나도 저렇게 되고 싶어서요…"
<호텔리어>로 데뷔한 후 MBC TV 미니시리즈 <반달곰 내사랑>이 이제 겨우 두 번째 작품인 신인 배우 안혜란(19)이 욕심을 부리기 시작했다.
<호텔리어>에서 송혜교의 친구로 등장했던 그는 <반달곰 내 사랑>에서 송윤아의 동생으로 등장한다. 공교롭게도 둘 다 사랑의 메신저 역할이다.
“저 아직도 ‘폭탄’ 이란 말을 들어요. 촬영에 익숙하지 않아서 선배들이 허둥대는 절 보며 웃는걸요.”
밥 먹는 장면을 찍을 때 조금만 먹어도 되는줄 몰랐다. 그리고 다른 배우를 클로즈업해서 촬영할 때 안 먹어도 되는 것도 몰랐다. 그래서 밥 먹는 장면 촬영 때 마다 2~3공기의 밥을 먹게됐다. 매사 이런 식이니 ‘폭탄’ 이 될 수 밖에.
그런데 어느날 오기가 생겼다고 한다. 원래 웃음이 많은데다 촬영장 막내여서 늘 웃는 얼굴로 촬영장을 오갔다. 심각한 장면을 찍는 날이었다. 스태프들과 선배들이 "쟤는 저 장면을 찍는데도 웃어서 NG를 낼 거야" 라며 내기를 하는 게 아닌가.
감정에 몰입하기도 했지만 순간 연기 경력이 일천한 자신의 처지가 불쌍해 눈물이 쏟아질 뻔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연기자로서 욕심이 불같이 솟구쳤다.
“윤아 언니는 베테랑 연기자예요. 자신을 절제할 줄 알고, 연기로 풀어낼 줄아는 배우죠. 언젠가 언니를 넘어서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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