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서진(28)이 가을을 맞아 ‘일석이조’의 풍성한 수확을 거두고 있다.
MBC TV 주말 연속극 <그 여자네 집>에서 김현주와 애틋한 사랑을 가꿔 가고 있는 이서진이 인기몰이와 아버지의 인정이라는 두 가지 소득에 더없이 풍요로운 가을을 맞고 있다.
이서진은 지난 98년 미국 뉴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돌아와 연기자로 전격 데뷔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
연예계 출발 당시 아버지의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고 급기야 “너는 이제 내 자식이 아니다”라는 말까지 들었다.
이서진은 이에 굴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무명의 좌절을 겪게 돼 아버지에 대한 마음의 짐은 한층 자신을 옥죄어 왔다. 하루 빨리 성공해 아버지 앞에 떳떳한 아들로 서고 싶었던 것.
게다가 아버지는 올 봄 폐암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인 상태여서 이서진의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 뜻을 거스른 점이 아버지 건강을 해친 요인이라는 부담 때문이었다.
그런 그가 최근 <그 여자네 집>에서의 좋은 반응과 함께 아버지로부터 격려를 받았다. 아버지가 “드라마는 별로 재미 없는데 네 모습은 그럴 듯 하더라”며 무뚝뚝하게 한 마디 던진 것.
지금까지 연기 활동에 대해 일언반구 이야기도 없던 아버지의 한 마디에 이서진이 그만 눈물이 핑 돌았다.
이서진은 <그 여자네 집>의 인기와 함께 인기 수직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그에게 부담이었던 짐에서 자유로워진 기쁨이 더 컸다.
그는 “빨리 아버지께서 병을 떨치고 일어 나셔서 촬영 현장에서 내 연기하는 모습을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무튼 이서진에게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만 같아라’는 한가위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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