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우’ 안성기가 코믹 배우로 변신했다. 적어도 CF속에서는 그렇다.
최근 안성기가 등장하는 삼성전자 제품 광고들. DVD와 VTR이 하나로 합해진 ‘콤보’ 제품에서 그는 스포츠카를 몇 번씩이나 후진시키며 ‘아차’ 하는 표정을 짓는다. 마침내 ‘콤보’제품을 사고 ‘룰루랄라’ 휘파람을 불며 차를모는 모습은 유쾌해 보인다.
‘애니콜’ 컬러 CF 2탄에서는 1탄에서 보다 더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1탄에서도 ‘컬러에 맞아봤니?’ 라는 카피와 함께 (좀 과장한다면) 아들 딸 뻘인 후배 배우 차태현 이나영과 함께 컬러에 맞는 장면을 코믹하게찍었다.
16화음 멜로디 음악을 강조한 이번 2탄에서는 한술 더 뜬다. 올드 팝과 신나는 <달타령>에 맞춰 희한한 춤까지 춘다. 표정은 한층 더 익살스러워졌다.
안성기는 올해 만 49살. 스크린 속에서 그는 한국 영화의 무게감을 실어주는 배우다. 영화 <무사>에서 다시 한번 그의 진가가 나타났고 앞으로 <흑수선>과 <취화선>을 통해서도 진중한 연기를 볼 수 있다.
동서식품이나 삼성전자 TV 등 지금까지 CF 속에서도 그는 다정한 남편, 중량감 있는 배우였다.
최근 방송을 탄 두 편의 CF를 통해서 그는 진짜 배우란 이미지 변신의 귀재라는걸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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