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가 자신있는 목소리로 자신의 연기 스타일에 대한 분석을 내렸다.
김태우는 뭘 해도, 어떤 역할을 맡아도 자기 식으로 소화해버린다. 주인공이지만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고, 그렇다고 없어서는 안될 배우. 김태우가 갖고 있는 장점이자 단점이다.
김태우는 SBS TV 드라마스페셜 <신화>에 대웅으로 등장한다. 천재이지만 언뜻 보기엔 바보 같은 인물. 또 비슷한 역을 맡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매번 다른 인물을 연기하니 편하지 않다” 고 딱 잘라 말한다.
실제 김태우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나약한 병사를 연기했고,드라마 <덕이>에서는 심지 굳은 강한 남성 등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럼에도 그는 왜 비슷한 이미지를 뿜어낼까.
연기자로서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는 질문에 그는 오히려 “캐릭터를 이미 구축해놓고 연기를 하기 때문에 내가 이미 그 인물이 돼 있어서…” 라고 답한다. 그만큼 맡은 배역에 동화돼 있어 시청자들이나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그 인물로 봐주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그나마 <신화>의 대웅은 “순수하고 천재인데 사랑에 확 빨려 들어가는게 <거짓말>에서와 비슷하다” 고 꼽는다.
지난 주 시작한 <신화>는 ‘리틀 모래시계’라는 평을 받고 있다. 70년대말부터 80년대를 거친 격동의 시기를 배경으로 두 남자와 한여자의 사랑과 배신, 성공을 그리고 있다.
김태우는 <모래시계>로 치자면 박상원 같은 인물이다. 그가 격랑을 어떻게 헤쳐나갈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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