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더욱 헷갈릴 것 같다.
굵직한 목소리에 파워풀한 무대 매너로 가끔 남성이 아닌가 의구심을 들게 하는 여성 로커 서문탁. 그가 더욱 더 힘있고 남성다운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
모던록을 선보이는 여성 가수들이 많아 최근 소프트한 록음악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서문탁의 음악은 반대로 더 강렬한 헤비메탈이 주를 이룬다. 자신의 음악색깔을 분명하게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모두들 자기 색깔을 버리고 대중성에 초점을 맞추지만 이를 용납하기 싫었죠. 내 음악세계로 팬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에요.”
특히 타이틀곡에서 가장 큰 변화가 느껴진다. 1집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 2집 <사슬>을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여성팬들에겐 애절한 록발라드로 어필했지만 이번에는 전혀 예상을 깨고 있다.
서문탁이 3집앨범에서 타이틀로 선보이는 음악은 로큰롤. 이로 인해 라이브 무대에서의 강렬함은 한층 강도가 세졌다.
타이틀곡 <사미인곡>은 동명의 가사 작품인 정철의 사미인곡에서 영감을 얻은 곡. 가사체를 모방해 고어의 문체를 살린 독특한 노랫말이 귀에 들어 온다.
‘만백성에게 고하노니 사랑하며 살지어다/대체 무슨일을 하관데 사랑하지 않고 살아가오/쉬었다간들 어떨소냐 난 사랑하며 사는도다~’ 로 사랑예찬론을 펴고 있다.
경쾌한 로큰롤 리듬에 서문탁의 시원하게 내지르는 창법이 어우러져 더욱 시원한 록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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