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여자네 집’서 순수한 사랑 열연 ‘성숙 변신’
깜찍한 이미지의 신세대 탤런트 허영란(21)이 부쩍 컸다.
SBS TV 인기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 새침데기 허 간호사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MBC TV 주말 연속극 <그 여자네 집>에서는 어느새 성숙한 여인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그 여자네 집>에서 허영란이 연기하는 태희는 정신 성장이 10세 수준에 머물러 언뜻 바보처럼 여겨지는 캐릭터.
그런 점에서 ‘허 간호사’ 이상으로 깜찍하게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허영란은 태희에게서 순수함을 잃지 않은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부각시켰다. 순수함으로 주위를 정화시켜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캐릭터로 만들어 낸 것.
차인표_김남주, 이서진_김현주 커플 등이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위기를 맞을 때 허영란은 바람둥이 윤태영을 상대로 오직 순수함으로 이상적인 사랑을 그려낸다. 물론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누구나 꿈꿀 수있는 아름다운 사랑이다.
덕분에 허영란은 트레이드 마크처럼 남아 오히려 연기 폭을 좁히는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던 ‘허 간호사’의 이미지를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 해 11월 <순풍 산부인과> 종영 후 6개월 동안이나 연기 활동을 중단하며 새 이미지를 준비한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셈이다.
허영란은 “<그 여자네 집>에 출연하기 전 6개월 동안 너무 힘들었다. 연기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허 간호사’가 아닌 허영란이 되고 싶어 꾹 참았다”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그 6개월이 그에겐 큰 약이 됐다.
허영란은 이 달 중순이면 <그 여자네 집>이 종영해 새로운 작품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그는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다. 태희의 이미지로 고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그는 “항상 1년 뒤의 내 모습을 생각하며 긴 안목으로 연기 생활을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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