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가수 ‘t’(21ㆍ윤미래)가 숨겨놓은 가족사를 공개해 화제다.
윤미래가 혼혈인이라는 것은 팬들 사이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자신이 스스로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
윤미래는 흑인인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어머니는 한국에서 군인으로 근무한 아버지를 만난 다음 아버지를 따라 미국 포틀랜드로 건너가 생활했다.
윤미래도 그곳에서 출생했다. 현재 그의 아버지는 한국내 미군부대에서 군무원으로 근무하고 있고 어머니는 아버지와 떨어져 윤미래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미국에서 성장한 윤미래는 6년전 가수를 위해 한국행을 결심했다. 이때 어머니는 딸을 따라 20여년만에 고향 땅을 밟았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말을 할 줄 모르고 피부색이 달랐던 윤미래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어야했다.
“한동안 아버지가 있는 미국으로 돌아갈까도 생각했어요.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나를 흔들었어요. 하지만 나를 사랑해준 팬들과 어머니가 여기에 있다는 사실이 내 발목을 잡았죠.”
윤미래가 정체성을 이겨낸 것은 바로 어머니의 사랑 때문. 힘들 때마다 옆에서 지켜주던 어머니의 사랑은 윤미래에게 항상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덕분에 윤미래는 이제 어엿한 21살의 여인으로 성장했고 자신이 정신적으로는 한국인임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는 윤미래는 한국 국적 취득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윤미래는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을 잊을 수가 없다. 고국을 등져야만 했던 사연, 미국에서 겪어야 했던 동양인에 대한 편견 그리고 아버지와의 아픈 기억 등을 알고 있는 터였다.
얼마 전 윤미래는 자신의 솔로 데뷔곡인 R&B 발라드곡 <시간이 흐른 뒤>를 부르다 무대에서 눈물을 쏟았다. ‘혹시 시련의 상처 때문이 아닐까’ 주위에선 의심했지만 윤미래는 “어머니 생각 때문에 눈물이 흘렀다”고 대답했다.
노래를 부를 때마다 어머니 생각이 난다는 윤미래는 “이젠 한국인의 정서를 잘 알아요. 그래서 한국 여성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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