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명의 아나운서가 연기자로 외도에 나섰다.
SBS의 이현경(28) 아나운서가 11월3일 첫 방송되는 SBS TV 주말 연속극 <화려한 시절>(극본 노희경ㆍ연출 이종한)에 비중있는 역으로 출연한다. 비록 6회까지만 출연하지만 극중 장철민을 연기하는 류승범이 죽자사자 쫓아다니는 국어선생님을 맡은 것.
아나운서 4년차인 이현경의 연기 외도는 정말 우연한 기회에 이뤄졌다. SBS아나운서실에서 자체적으로 ‘이달의 아나운서’를 선정하는데 지난달 뽑힌 김범수 아나운서의 포스터를붙이러 탄현 제작센터에 갔다 이종한 PD로부터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당연히 설레요. 제가 사대(고려대 영어교육학과) 출신이어서 선생님 역은 잘 해낼 것 같아요. 대학때 연극반에서 활동했던 적이 있습니다. 세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에 출연했는데 당시 타이테니어 역을 맡았습니다. 얼마전 임성민 선배가 연극 무대에 섰을 때 맡았던 배역과 똑같아요.”
현재 <열린 TV 시청자 세상>과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연예특급>등 3~4개의 TV 프로그램과 SBS FM 107.7MHz <이현경의 뮤직 카펫라이드>(매일 새벽 3~4시)를 진행중이다.
스쿼시와 탁구를 잘 하고, “좀 더 끼가 있는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가무를 연마중이다”고 밝히는 이현경 아나운서의 외도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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