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가 뜨겁다.
가을이 되면 연예인들의 염문설이 심심찮게 나온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나랴.’ 솔솔 피어 오르는 달콤한 사랑의 향기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취재진에게 걸려들기 십상. 그러나 열애 사실이 노출될 경우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인정형-배두나·한고은 "연인" 당당히 밝혀
스캔들이터져 인터뷰를 요청할 경우 부인하지 않고 오히려 먼저 당당하게 밝히고 나오는 커플이다.
얼마 전 연인사이임을 공개 선언한 배두나 신하균이 대표적. 이들은 공개 인터뷰에서 “영화 촬영하면서 가까워졌고 애인 사이로 좋은 만남을 유지하고 있다”고밝혔다.
박준형 한고은도 만남을 자신만만하게 밝힌 케이스. 두 사람 모두 해외파 연예인들답게 할리우드 커플처럼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많은 사실을 밝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안연홍은 가수 김돈규와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이임을, 미국 유학생과 사귀고 있는 이병헌 역시 인터뷰에서 열애설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개그맨 홍기훈과 이아현도 “지금의 좋은 관계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당부하기까지 했다.
▲발뺌형-손태영·김희선 "선후배사이" 부인
이 유형은 첫 반응은 대개 “어이없다, 친한 사이일 뿐 연인 사이는 아니다”라는 것.
하지원과 고수는 열애설이 터지자마자 느닷없이 기자 간담회를 열어 두 사람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강남에서 유흥업소를 경영하는 중견 사업가 K씨와 열애설이 터진 황수정은 그를 삼촌으로 둘러댔다. 그러나 주위에선 거의 황수정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분위기.
김희선과 그룹 신화의 멤버 에릭은 친한 누나 동생 사이로, 최근 주영훈 신현준과의 삼각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손태영은 상대 남자에 대해 친하게 지내는 선배일 뿐이라고 발뺌했다.
▲협박형-이미연·장동건 "고소하겠다" 강경
열애설이 말도 안 된다며 억울함을 법에 호소하겠다고 강력 대응하는 커플도 있다.
영화배우 이미연은 채은석 감독과의 열애설을 보도한 신문사를 상대로 3억원의 민사 소송을 냈다가 취하했다.
또 장동건과 고소영도 최근 열애설이 다시 기사화되자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무관심형-채림·박소현 묵묵부답 넘어가
스캔들이 터져도 묵묵 부답인 연예인들도 있다. 이들의 염문설은 당사자들이 별반응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이내 묻혀진다.
조성모와 열애설이 났던 채림은 눈웃음을 치며 무신경하게 넘어갔고 야구선수 임선동과 열애설이 난 박소현은 이제 그런 터무니 없는 스캔들엔 아무 느낌도 없다고 일축했다.
대부분의 연예인 커플들은스캔들이 터지면 발뺌을 하기 바쁘다. 하지만 비밀 연애도 길면 꼬리가 잡히는 법. 처음엔 부인해도 후에 아름다운 결실을 맺은 커플들이 많으니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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