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히로뽕 투여혐의로 구속된 탤런트 황수정이 오후 3시 50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 1층의 120호 피의자 대기실로 들어갔다. 120호 대기실 앞은 취재진과 법원에서 근무하는 수십 명의 직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취재진과 법원측 관계자들이 실랑이를 벌이며 대치한지 2시간여 후, 오후 5시 45분 께 황수정이 문을 열고 나왔다. 그는 ‘여 2-7’번을 단 연두색 수의를 입고두 손에 수갑을 찬 채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그는 경찰들의 호위를 받으며 재빨리 법원 별관으로 이송됐다.
○…검찰측의 엄호로 취재가 불가능하자 취재진들은 황수정이다시 나와 자신의 심경을 밝히라는 요청을 했다. 6시 10분경, 황수정은 피의자 대기실에서 나올 때와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 10초간 사진 촬영을 한 후 수원 구치소로 이송됐다.
○…황수정이 검거된 이날 경기 하남시 황수정의 집은 하루 종일 비어 있었다. 소식을 듣고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찾아 온 사람들이 수 차례 초인종을 눌러 보았지만 들려오는 소리는 빈집에 울려 퍼지는 강아지 울음 소리 뿐. 아파트 경비원은 요 며칠 황수정의 모습을 볼 수 없었고 가족들 또한 이른 아침 집을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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