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정과 함께 마약 투여 혐의로 구속된 강모씨(34)는 유부남이었다.
14일 아침까지 미혼으로 알려졌던 강씨는 수사과정에서 별거중인 유부남으로 밝혀졌다. 강씨의 친구도 “딸 둘이 있고, 현재 딸들은 아내가 키우고 있다”는사실을 확인해줬다. 강씨의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로 배달된 우편물 주소에 적혀 있는 모 성형외과 K원장은 강씨와 초등학교동창으로 절친한 친구사이.
지난 달 황수정과 강씨의 열애사실이 알려졌을 당시에도 그가 유부남이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강씨가 측근에게 열애설을 부인했을 때도 ‘난 딸 둘이 있는 사람인데, 어떻게 황수정과 연애를 하느냐. 진짜 먼 친척 사이일 뿐’이라는 말을 했다.
황수정과 강씨는 올초에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강씨는 한때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던 모 여자탤런트의 전 남자친구와도 친한 친구 사이. 단란주점의 영업사장직을 맡았고, 주변 친구들도 연예계 인사들을 많이 알고 있어 자연스럽게 황수정을 만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를 지닌 강씨는 ‘외국에서 몇년간 살다 왔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주위의 강씨에 대한 평은 호의적인 편. K원장은 “강씨가 주변을 늘 챙기는 성격이어서 손해보고 산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을 정도로 괜찮은 남자였다. 그런 그가 마약에 손을 댔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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