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문난 여자’ 봉결이, 이젠 ‘화려한 시절’로 바통
‘앗! 누군가 했더니 봉걸이잖아’
SBS TV 주말 연속극 <화려한 시절>(극본 노희경ㆍ연출 이종한)에서추억의 검은 교복을 입고 이태원 거리를 어슬렁 거리는 류승범 일당(?) 중에서 어수룩하고 둔한 두봉 역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는 배우가 있다.
왠지모르게 낯이 익다 싶었는데, 바로 지난 10월 막을 내린 SBS TV <소문난 여자>에서 순박하고 의리있는 목수 역으로 아줌마들의 사랑을한 몸에 받았던 봉걸이 총각이다.
하지만 봉걸이 이동훈(22)은 “이제 봉걸이보다는 두봉이로 불리고 싶다”고 말한다. <화려한 시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확실히 알리겠다는 의지의 표현.
일단 조짐 이 좋다. 4회까지 방송된 <화려한 시절> 의 시청률이 20%에 육박할 정도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고, 함께 연기하는 류승범 백승욱과도 호흡이 착착 맞는다.
내년 2월 수원대 연영과를 졸업할 예정인 이동훈은 이미 동국대 대학원 연극영화과에 합격해 있는 상태다. 연기를 위해서라면 공부를 더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필요하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 로버트 드니로처럼 현재 95kg을 넘는 몸무게를 80kg까지 감량할 자신도 있다.
“진한 멜로 연기를 꼭 해보고 싶다”고 웃으며 말하는 이동훈은 앞으로 <화려한 시절>에서 펼쳐질 연실(공효진)의 친구 수지(배선희)와의 로맨스 생각에 벌써부터 한껏 들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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