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을 찾기 위해 파키스탄까지 뒤지기 시작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18일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빈 라덴을 찾기 위한 작업이 파키스탄 서부까지 확대됐으며 미중앙정보국(CIA)을 포함한 미정보기관들은 이를 위해 첩보위성,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된 무인정찰기 ‘프레더터’와 ‘글로벌 호크’기도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의 이 같은 확인은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을 탈출, 파키스탄 또는 이란으로 피신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폴 월포위츠 미국방부 부장관이 "미국은 빈 라덴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시인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빈 라덴의 파키스탄 잠입에 대비, 파키스탄은 이미 정찰기와 4,000명의 병력을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지대에 파견해두고 있다.
한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는 "CIA는 지금까지 빈 라덴을 봤다는 주장에 대해 한 건도 분명히 확인한 것이 없다"면서 최근 빈 라덴의 무선기 교신 내용을 토라 보라 지역에서 감청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빈 라덴의 교신 내용이라는 것도 녹음된 것이 아니다"면서 이 같은 주장의 신빙성을 평가 절하했다.
그러나 미국은 18일에도 빈 라덴 색출 작업의 초점을 토라 보라 지역에 맞췄다. 미군 특수부대와 반탈레반 동부동맹군은 알 카에다의 마지막 저항지였던 이곳의 동굴과 터널을 하나씩 하나씩 수색했으며 수색이 끝난 동굴은 폭파시켜 입구를 봉쇄했다.
피터 페이스 미합참 부의장은 "동굴 수색 작업은 단계적으로 완벽히 실시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 이 작업 끝날지 지금으로서는 시간을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