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컨퍼런스가 같은 해에 내셔널 챔피언을 2팀이나 배출할 수 있을까.
빅-12 컨퍼런스가 플레이오프 제도가 없는 대학풋볼에서만 가능한 희귀한 목표를 사정권내에 두고 있어 화제다. BCS랭킹 2위로 내셔널 타이틀게임인 로즈보울에 나간 네브라스카와 빅-12 챔피언 자격으로 피에스타보울에 나간 콜로라도가 내셔널 타이틀을 하나씩 나눠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 지금까지 대학풋볼 역사상 같은 컨퍼런스팀이 내셔널 타이틀을 나눠 가진 예는 단 한번도 없었다.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네브라스카가 내년 1월3일 BCS 타이틀게임인 로즈보울에서 1위 마이애미를 꺾으면 자동적으로 USA투데이/ESPN랭킹에서 내셔널 챔피언이 된다. 하지만 AP랭킹의 경우는 사정이 틀리다. 현 4위에 랭크된 네브라스카가 로즈보울에서 1위 마이애미를 꺾더라도 1위까지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오히려 그렇게 될 경우 피에스타보울에서 격돌하는 2위 오리건 대 3위 콜로라도의 승자가 AP랭킹 내셔널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즉 로즈보울에서 네브라스카, 피에스타보울에서 콜로라도가 이긴다면 빅-12 컨퍼런스는 역사상 최초로 공동 내셔널 챔피언을 모두 배출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 여기에다 올해 1월3일 오렌지보울에서 플로리다 스테이트를 누르고 지난 시즌 내셔널 챔피언이 됐던 오클라호마를 더하면 빅-12 컨퍼런스는 366일만에 내셔널챔피언을 3팀이나 배출하는 셈이다.
명실상부하게 대학풋볼 최강 컨퍼런스로 주장할 만한 근거가 생기는 것. 이를 뒷받침하듯 빅-12 컨퍼런스는 올시즌 정규시즌 마지막 랭킹에서 위에 언급한 3팀외에 텍사스까지 무려 4팀을 탑10에 올려놓아 타 컨퍼런스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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