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수퍼보울 XXXVI(36)은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로 펼쳐진다.
’지상 최고의 쇼’(The Greatest Show on Earth)로 불리는 활화산 오펜스의 세인트루이스 램스와 빌 벨리첵 감독의 수비전술이 일품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3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수퍼돔에서 2001∼02 NFL시즌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2년전 수퍼보울 챔피언인 램스는 27일 홈구장에서 벌어진 NFC 챔피언십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29대24로 누르고 구단 사상 3번째로 결승무대에 올랐다. 역시 3번째로 수퍼보울 타이틀에 도전하는 패이트리어츠는 이날 적지에 뛰어들어 AFC 탑시드를 침몰시키는 파란을 일으켰다. 우세가 예상됐던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24대17로 제압, 이날 팀 최다 6개 패스(64야드)를 받아내며 분전한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즈 워드의 결승진출의 꿈을 무산시켰다.
램스는 이날 13대17로 4점을 뒤진 채 해프타임에 들어가는 등 전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후반에 들어 러닝백 마샬 포크의 러싱 터치다운 2개에 힘입어 연속 17점을 올려 승세를 잡은 뒤 코너백 애니아스 윌리엄스의 막판 인터셉션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어 패이트리어츠는 올 시즌 단 한번도 추격전을 벌여본 경험이 없는 스틸러스를 기습, 20대3으로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은 결과 주전 쿼터백 탐 브레이디의 부상에도 불구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작년 11월18일 램스와 패이트리어츠가 맞붙은 정규시즌 대결에서는 서로가 상대 쿼터백의 패스를 2차례씩 인터셉트한 공방전 끝에 원정 팀이었던 램스가 24대17로 이겼다. 결승무대서 벌어지는 리매치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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