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 앤등 고가주택 떨어지고 쇼어라인·FWay는 강세
시애틀 지역의 집값 동향이 지역별로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인 거래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퀸 앤·캐피털 힐·매디슨 파크 등 시애틀 다운타운의 고가주택 밀집지역은 집 값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킹 카운티 과세평가국(KCAO)은 지난 90년대 경기호황에 힘입어 집 값이 2~3배씩 뛴 이들 지역의 주택 가격이 지난해 경기침체 때문에 6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반면에 이들 고급 주택지의 주변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집 값이 저렴했던 레이니어 밸리·델릿지·스카이웨이 등 지역은 지난해에 급등세를 보였다.
또한, 벨뷰·페더럴웨이·쇼어라인·메다이나 등 지역도 집 값이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시애틀 대부분 지역에서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집 값이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킹 카운티 내의 전반적인 집 값 오름세는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애틀 타임스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중간 가격대 주택의 평방피트 당 가격이 4.6% 올라 96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레드몬드 지역의 한 부동산 감정가는“주식시장의 조정장세, 테러사건, 보잉의 대규모 해고사태 등으로 구매자들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동산 전문회사인 NMLS는 지난해 킹 카운티의 주택매매 건수가 3% 줄어든 반면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스노호미시·피어스·킷삽 카운티는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잉과 닷컴 회사등의 대규모 해고사태에도 불구하고 사상최저수준으로 떨어진 모기지율 덕분에 주택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율은 7%이다. 따라서, 10%의 다운페이먼트로 20만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할 경우 월 불입금이 1천4백달러에 불과, 퀸 앤·커클랜드·벨뷰 등지의 2베드 아파트 렌트 수준이다.
또한, 시애틀 지역 거주자의 절반 가량이 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저렴한 주택에 대한 수요층도 상당히 두터운 편이다.
워싱턴 부동산연구센터(WCRES)의 글렌 크렐린 이사는 “전반적으로 침체된 경제분위기 속에도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며 주택매매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지역별 중간가격대 집 값(달러) 및 지난해 상승폭은 다음과 같다.
▲벨뷰 525,000 (12.1%)
▲쇼어라인 320,000 (11.6%)
▲노스 게이트 261,500 (10.5%)
▲스카이웨이 193,225 (10.3%)
▲커클랜드 335,000 (7.8%)
▲페더럴웨이 199,950 (7.5%)
▲켄트 216,000 (6.8%)
▲이사쿠와 430,000 (5.4%)
▲아번 171,225 (5.2%)
▲시택 178,000 (4.5%)
▲머서 아일랜드 611,000 (2%)
▲렌튼 240,000 (0.5%)
▲퀸 앤 419,250 (-0.6%)
▲캐피털 힐 557,500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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