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운 좋게(?) 이겼지만 내년에는 어림없을 걸∼.’
수퍼보울 승리에도 불구,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는 최소한 라스베가스 도박사들로부터는 전혀 챔피언 대접을 받지 못한다. 그 증거는 보통 수퍼보울이 끝난 다음날 게시되는 내년도 우승후보 확률.
4일 라스베가스 도박장들이 일제히 발표한 내년 수퍼보울 우승후보 확률을 살펴보면 패이트리어츠의 2연패를 점친 곳은 하나도 없다. 거의 만장일치로 꼽힌 도박사들의 2003년 수퍼보울 최고 우승후보는 다름 아니라 바로 하루 전 패이트리어츠에 고배를 마신 세인트루이스 램스. 임페리얼 팰러스호텔-카지노의 스포츠북 디렉터 제이 코네게이는 "두말할 여지도 없다. 램스가 우승확률 3대1로 단연 최고 유력후보"라고 밝혔다.
임페리얼 팰러스가 배정한 패이트리어츠의 우승 확률은 올해 플레이오프에도 나오지 못한 덴버 브롱코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똑같은 15대1. 수퍼보울 챔피언임을 감안하면 형편없는 푸대접이 아닐 수 없다. 다른 카지노들의 경우도 정도의 차는 있으나 램스가 최고 우승후보이고 패이트리어츠는 그 다음 레벨이라는 점은 마찬가지다. 한편 올 가을에 신생팀으로 리그에 참여하는 휴스턴 텍산스는 스타더스트 카지노에서 수퍼보울 우승확률 200대1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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