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26일 치아 보호 마우스피스까지 끼고 불펜 투구, 타자 상대, 다시 불펜 투구를 하면서 던진 공의 수는 모두 85개이다. 박찬호 본인은 "예년과 비슷하다"고 했으나 객관적으로는 약간 빠르게 투구 수를 끌어 올렸다. 패스트볼을 비롯해, 체인지업, 커브 모두 80% 이상의 힘을 실어 던지고 있다.
◆...박찬호는 27일부터 영어 개인 교습을 받는다. 당초 예정은 스프링캠프 시작 때부터 받을 계획이었으나 교사를 구하는 것이 늦어졌다. 텍사스 구단은 수준 높은 교사를 찾았으나 2시간 거리의 템파에 밖에 없어 포트 샬럿에서 영어를 정상적으로 하는 강사를 초빙하기로 했다. 박찬호의 영어 개인 교습비는 구단이 부담한다.
박찬호 알렉스 로드리게스 방망이 부러뜨려
박찬호는 26일 타자 상대 전력 투구에서 네번째 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모두 9개의 공을 던졌다. 초구에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포수 파울플라이성 타구를 쳤으며 제3구 직구 때 빗맞은 우전안타를 기록했는데 방망이가 부러져 교체를 한 뒤 계속 타석에 들어섰다. 5구에 중전안타성 타구를 날린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6,7,8,9구 공 4개가 모두 날카로운 커브로 들어 오자 파울 하나만을 기록하고 지켜보았다.
주위에서는 예리한 각도에 놀란 듯 ‘와우, 찬호’라는 탄성이 나왔다. 박찬호는 5번째 타자로 나선 후안 곤잘레스에게는 체인지업을 실험했다. 직구와 커브로 우익수 플라이성 타구와 파울볼 하나 만을 맞은 박찬호는 마지막 6구에 제대로 컨트롤 되는 체인지업을 던졌다.
박찬호는 이에 앞서 케빈 맨치, 제럴드 레어드, 마이클 영 등 3타자에게 각각 7개 씩 투구했다. 제럴드 레어드에게는 우월홈런성 타구, 마이클 영에게는 2루타성 타수 2개를 내주었다.
박찬호는 투구를 마친 후 "타자를 상대로 했지만 특별히 다른 느낌은 없었다. 정상적으로 페이스를 조절해 나가고 있다. 집중적인 훈련으로 배가 들어가서인지 살이 조금 빠졌다"고 밝혔다.
존 하트단장, 박찬호는 하던대로만
◆...존 하트 단장은 26일 제리 내런감독과 함께 관심있게 박찬호의 전력에 가까운 타자 상대 투구를 지켜 보았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존 하트단장은 "우리 팀에서 박찬호에게 기대하는 것은 그동안 보여주었던 그 모습 그대로 해주면 된다는 것이다. 큰 부담을 줄 이유가 없다. 건강하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만 보여주면 충분하다. 득점 지원이 많아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하던대로만 하면 좋은 성적이 따라 올 것"이라고 밝혔다. 존 하트 단장은 "다른 팀들이 우리 텍사스의 전력을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을 시즌 초반에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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