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이 27일 현재 공개 지명수배한 범죄용의자 137명 명단에 한인 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명단은 2001년 9월에 21명, 10월 22명, 11월 35명, 12월 20명, 올해 1월 22명, 2월 17명 등 각각 수배된 용의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한인은 지난해 10, 12월 명단에 각각 오른 데이빗 남(25·한국명 남대연), 다니엘 서(21·한국명 서민)씨 등 2명이다.
특히 조지아주 태생으로 지난 99년 1월 주지아주 귀넷 카운티에서 22구경 권총으로 앤토니오 배론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씨는 FBI가 2000년 10월 첫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렸으나<본보 2001년 4월9일자 A3면> 성과를 얻지 못해 지난해 지명수배령이 또 다시 내려진 상태다.
남씨는 1996년 8월16일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소재 주택에 침입, 은퇴 경찰관(77)을 상대로 강도짓을 하다 권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97년 1월18일 체포된 뒤 보석으로 가석방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중 98년 3월12일 법정에 출두하지 않고 잠적<2001년 10월23일자 A3면>했다. 이들에 대한 자세한 신상은 웹사이트(www.fbi.gov)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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