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컴팩합병 찬반투표 유세전
다음달로 예정된 휼렛팩커드와 컴팩컴퓨터의 합병찬반 투표를 앞두고 회사측과 대주주가 연일 주요 신문에 전면 또는 2개면 통단 광고를 통해 치열한 주주 설득전을 벌이고 신문들이 때아닌 광고특수를 타고 있다.
회사측은 월스트릿저널,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간판 신문들에 연일 전면광고를 내고 있다. 광고문안은 합병이 서비스 관리소프트웨어 PC분야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휴렛팩커드를 세계 1위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장밋빛 미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광고 공세는 벌써 2~3주 째 계속되고 있다. 특히 칼리 피오리나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연일 기관투자가들을 만나고 다니며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설득하고 있다.
26일에는 폭스TV에 직접 출연, 합병 후 휼렛팩커드의 주식가치가 5~9달러 오르게 되고 주당순익도 13%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창립자의 아들들로서 합병을 반대하고 있는 대주주인 월터 휼렛과 데이비드 팩커드씨도 전면광고로 맞서고 있다. 이들은 "수익성 높은 휼렛팩커드의 이미징 및 프린팅사업을 이익도 별로 나지 않는 컴팩컴퓨터의 퍼스컴사업과 바꿔먹지 말라"는 문구로 투자자들의 반대표를 유도하고 있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이같은 광고전은 더욱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휼렛팩커드의 지분은 대주주 가족이 18%,개인주주들이 25%, 나머지 57%는 기관투자들이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이 어떤 표를 던질지가 합병 성사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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