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복고바람이 불면서 덩달아 스틱이 달린 수동 트랜스미션 자동차가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운전이 불편해 ‘한물간’ 스타일로 냉대 받던 스틱자동차가 최근의 베이비 부머 세대들의 복고 바람과 함께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경향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
스틱 자동차는 최근 판매에 가속이 붙으며 지난해 자동차 시장에서 9.6%를 점했다. 업계는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지속, 2005년께는 시장점유율이 12%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바루사의 경우 지난해 스틱 차량 판매 증가율은 30%이상 치솟았다.
스틱 차량이 다시 각광을 받으며 자동차 메이커들도 앞다퉈 새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렉서스는 IS30 세단에 스틱을 장착하기 시작했으며 애큐라도 인기 스포츠 쿠페인 CL모델에 스틱을 달았다. 캐딜락은 50년 만에 처음으로 CTS모델 스틱 버전을 선보였다. 혼다 시빅 Si, 포드 포커스, 폰티악 바이브 등 중저가 차량들의 스틱 모델들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업계의 스틱 출시 경쟁으로 인해 내년에는 약 130개 모델이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게 될 예상이다.
사실 지난 50년대만 해도 스틱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을 절반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수요가 급감하면서 자동차 메이커들은 하나 둘씩 스틱차량 생산을 중단했었다.
전문가들은 스틱 차량이 다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대해 우선 베이비 부머 세대들의 복고바람과 카 레이싱 비디오 게임 등을 통해 스틱 차량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구입이 늘고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또 자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차량가격과 좋은 연비, 적은 수리비용 등도 인기요인이다.
자동차 메이커들의 기술경쟁도 치열해져 포셰, BMW, 링컨, 애큐라 등 럭서리카 브랜드들은 기존의 자동 트랜스미션에 스틱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팁트로닉’(Tiptronic) 혹은 ‘스포츠시프트’(SportsShift) 방식을 도입, 주행 중 간단히 버튼만 누르면 변속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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