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맞아 시카고 일원에 있는 교회들은 부활 예배, 성만찬, 부활절 사랑바구니 나누기, 촛불예배 등 갖가지 행사를 통해 부활의 기쁨을 나뒀다.올해는 시카고교회협의회(회장 강덕수 목사)가 개교회 중심의 행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특별히 교회연합 행사를 갖지 않아 소규모 행사가 주를 이루었다.
남부 시카고한인연합감리교회(박성상 목사)에서는 31일 새로 지은 성전에서 첫 부활절 예배가 엄숙하게 집례됐고 노스필드 장로교회(이범훈 목사)에서는 교인들이 세끼 금식으로 모은 헌금과 ‘말씀 성화 전시회’를 통해 모은 수익금 등을 북한 결액 환자치료금으로 기독의료선교회에 기탁했다. 또 김윤범 기독의료선교회 이사장을 초청한 특별 예배도 거행됐다.
시카고 한인연합장로교회(황형택 목사)는 부활절과 창립33주년을 기념하기위해 남가주 사랑의 교회의 오정현 목사를 초청, 말씀의 축제를 가졌다. 한인제일장로교회에서는 31일 한인 교회 묘지에서 장완기 목사를 초청, 묘지 예배와 성가대 찬양 특별순서를 가졌으며 헤브론 교회(송용걸 목사)에서는 사순절부터 7백명을 목표로 고난 주간 특별 새벽예배를 가지고 부활의 뜻을 새겼다.
가나안 장로교회(이용관 목사)는 29일 사순절 마지막 고난 금요일을 맞아 수난과 부활을 찬양하는 칸타타 대회를 개최했고 늘 푸른교회(노동국 목사)는 부활절인 31일 ‘예수를 누가 십자가에 못박게 하였나?’라는 창작극을 공연했다.
롤링 메도우즈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박형민군은 “성경에서 배우던 내용을 연극을 통해 보니 더욱 피부에 와 닿는 것을 느낀다. 부활이 있기까지 어떤 고통의 순간이 있었는지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교회(원종훈 목사)는 시의 협조하에 만든 부활절 사랑 바구니를 이웃 어린이들에게 나눠 부활의 기쁨을 나누었고 에버그린 장로교회(한윤천 목사)는 미국교회에서 희사받은 윌링의 새 교회당에서 뜻깊은 부활절을 맞았다. 이밖에 순교자 성당을 비롯한 성당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미사가 봉헌되고 그리스도의 부활과 우리 구원의 기쁨을 나누는 행사들이 개최됐다.
김흥균·이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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