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동양계 전투조종사 최인섭씨, 아들도 공사입학
한인 부자가 대를 이어 미 공군 ‘보라매’의 길을 걷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 최초의 동양계 1세 전투조종사였던 최인섭(47)·보람(17·미국명 폴) 부자. 한인으로는 처음 미 공사에 입교, 지난 81년부터 전투조종사로 활약한 후 지난 99년 소령으로 예편한 최씨에 이어 아들 보람군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해 공사의 입학허가를 따낸 것. 보람군은 오는 6월 세리토스 고교 졸업과 동시에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공사로 떠나 6주간의 예비훈련과정을 거친후 후 9월 정식 입교하게 된다. 공사의 경우 전체 응시자의 15%만이 합격통지서를 받을 정도로 입학이 어렵다.
최씨는 아들의 공사 입학에 대해 "처음에는 솔직히 군인에 되고 싶다고 해 놀랍고 걱정도 됐다"며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허락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코리안 아메리칸의 기상을 높일 수 있는 자랑스런 군인이 되는 것이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전투조종사가 꿈이라는 보람군도 "아버지 못지 않은 훌륭한 파일럿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공사에 재학 중 가족이민으로 미국에 건너와 미 공군 사병으로 입대, 다시 미 공사에 입학해 군인의 길을 걸었던 최씨는 예편 후 현재 보잉사의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
최씨의 가문은 순수한 군인 집안이다. 부친 최형국씨는 한국 육군종합학교를 졸업, 중령으로 예편했으며 조부 고 최천호씨 역시 중국 황포 군관 출신으로 일제 당시 독립운동에 참가, 지난 62년 한국 정부로부터 건국 공로 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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