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등 대학졸업식 연사로 분주
9.11 영웅들이 이번에는 대학 캠퍼스에서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열하고 야만적인 테러 공격에 직접 용감하게 대처했던 사람들이 대학 졸업시즌을 맞아 초청 연사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힘든 시간이었다. 졸업식 초청 연사의 특별 연설이 캠퍼스를 떠나는 졸업생들에게 의미 있는 이벤트가 됐으면 좋겠다"
워싱턴 DC에 있는 조지 워싱턴 법대의 대변인 마샤 베리는 말한다.
이 대학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졸업식의 연사로 전 뉴욕시장 루돌프 줄리아니와 워싱턴 시장 앤소니 윌리엄스를 초청했다.
"줄리아니와 윌리엄스는 올해 졸업식 연사로 가장 이상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9월 11일 테러에서 뉴욕과 워싱턴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곳이기 때문이다"
대학 당국은 이렇게 밝혔다.
줄리아니는 지난 12일 시라큐스 대학과 뉴욕주립 임학 및 환경대학 합동졸업식에 초청돼 연설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믿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그것을 굳게 믿어야 한다. 그리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줄리아니의 감동적인 연설에 1만6,000여명의 학생 및 하객들은 1분 동안이나 우레와 같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시라큐스 대학의 케네스 쇼 총장은 줄리아니를 초청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줄리아니 시장은 뉴욕뿐만 아니라 미국을 탁월한 지도력으로 이끌었다. 졸업을 하는 내일의 지도자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그를 초청했다"
전 퍼스트레이디인 힐러리 클린턴 연방상원의원은 오는 31일 맨해턴 보로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초청 연설을 할 예정이다.
"힐러리 클린턴은 9월11일 테러가 할퀴고 간 다운타운과 뉴욕시를 강력하게 대변했기 때문에 초청했다. 클린턴 여사는 훌륭한 본보기다"
대학 홍보책임자 루 앤 벌릭의 설명이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루이스 & 클락 대학은 오는 19일의 졸업식 연사로 중동문제 전문가 크리스토퍼 로스를 선택했다.
"지난 1년간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과 현재 중동에서 계속되고 있는 긴장상태를 감안할 때 로스가 가장 합당한 연사라고 결론 내렸다. 우리는 단순히 9.11 테러에만 국한되지 않고 보다 광범위하게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을 모색했었다. 사회가 국제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루이스 & 클락 대학 마이클 무니 총장은 강조한다.
전 뉴욕경찰 커미셔너 버나드 케릭은 오는 18일 거행될 맨해턴빌 대학 졸업식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대학은 강력하고 영감 있는 인물에 초점을 맞춰 케릭으로 정했다. 또한 이 대학은 뉴욕 비상대책국 책임자 리처드 시어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키로 했다.
이밖에 연예인 빌 코스비는 18일 뉴저지 매디슨에 있는 드루 대학 졸업식에서 연설하고 베스트셀러 작가 메리 히긴스 클락은 19일 코네티컷주 웨스트하트포드의 세인트 조셉 대학의 초청을 받았다. 배우 대니 글로버는 19일 애틀랜타의 스필맨 대학에서, 그리고 요르단의 누르 왕비는 매서추세츠주 사우스해들리의 마운트 홀리요크 대학 졸업식에서 각각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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