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낸시 조 추모 촛불시위 범죄와의 전쟁 선언
▶ 맥컬럼 시장 등 市당국자들 대거 참석
지난4월 흑인강도에 피살된 낸시 조(한국명 이연희)씨를 추모하는 범아시안 아메리칸 참여연대의 촛불집회가 리치몬드지역 정치인들로부터 ‘범죄와의 전쟁’을 이끌어내는 기폭제가 됐다.
10일 오후7시 리치몬드시청앞에서 열린 범아시아 아메리칸의 ‘낸시 조 추모촛불시위( Candlelight Vigil in Memory of Nancy Cho)’에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루돌프 맥컬럼시장을 비롯 프랭크 홀 주하원의원, 사드 앨아민시의원, 데이비드 힉스수석검사등 시고위관계자및 경찰간부들이 대거 참석, 한인을 포함한 150여명의 촛불추모자들과 함께 추모집회를 같이했다.
아시안 아메리칸연맹(AASOCV)을 포함 17개 지역단체가 참여한 이번 집회에는 리치몬드한인회 김옥필회장과 한인식품협회 정원창회장도 주도적인 역활을 해냈다.
리치몬드한인장로교회 진종호목사의 추모기도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맥컬럼시장은“낸시 조 피살사건을 비롯 잇단 강력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많은 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제하고“시정부의 책임자로써 시와 경찰은 최대한의 공조시스템을 가동, 강력사건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맥컬럼시장은 또“범죄로부터 안전한 시민생활을 유지키 위한 대안으로 시의회및 경찰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낼 것"고 말했다.
이어 리치몬드시 캘빈 제미슨국장은“시 행정부는 낸시 조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경찰당국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구하고 있다"면서“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 슬픔을 덜어주는 노력을 쉼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40여건이 넘어선 살인사건이 발생, 범죄로 얼룩진 리치몬드시의 현주소와 관련 프랭크 홀 주하원의원은 “커뮤니티의 최대현안은 공공치안문제"라고 못박고“현싯점에서 최우선의 주정부 정책방향은 시민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낸시 조씨의 딸인 릴리 조(Godwin고교 12학년 재학)양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돈때문에 생명을 앗아가는 이같은 사회가 원망스럽다"면서 “항상 베풀며 살아온 엄마와의 행복한 모습을 가슴깊이 안고 살겠다"고 울먹였다.
한편 이날 집회에 모인 사람들로부터 가장 큰 공감을 얻어낸 리치몬드소상인협의회 레오나드 애드로부회장은 “모든 범죄는 우리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생존권의 문제"라며“리치몬드광역권에서 생활터전을 일구는 모든 상인들의 생명을 더이상 방관해서는 안된다"고 시와 경찰당국을 겨냥, 목소리를 높였다.
애드로 부회장은 또“낸시 조의 피살건이 곧 내일의 우리가 될 수있다"고 경고하고 “폭력과 강력범죄가 이 사회에서 없어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라고 밝혀 집회에 모인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낸시 조씨의 남편이 중국계인것과 관련, 많은 차이나 아메리칸들이 모습을 보였으며 리치몬드한인교회협의회 김병수목사등 한인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밖에도 파키스탄,인도,베트남,태국등 아시안 소수민족계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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