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8강까지 갈 줄이야…’
한국팀이 예상을 뒤엎고 8강까지 진출하자 8강전이 열리는 22일 토요일에 약속을 잡았던 사람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가장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은 이날 오후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신랑·신부들로 하객들이 줄어들까 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한국팀 경기마다 수십만 인파가 운집하는 시청과 광화문 주변 식장을 잡은 사람들은 더욱 고민스러워 하고 있다. 이밖에 돌잔치, 부모 회갑연 등을 준비한 사람들도 식당 예약인원을 조정하고 있으며 이날을 개봉일로 잡은 영화사들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팀 보너스 두둑
사상 첫 8강에 진출한 한국의 감독과 선수, 코칭 스태프들이 받게 될 포상규모가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 23명과 코치 4명등 27명은 8강 진출 시점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지급하는 보너스 2억원에 정부 격려금 1억원을 합해 각각 3억씩 81억원을 확보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와는 별도로 계약서를 통해 8강 진출시 20만달러(약 2억5,700만원)의 보너스를 받기로 해 총 5억5,700만원을 거머쥐게 됐다. 여기에 선수 및 감독, 코칭 스태프는 현대자동차가 제공하는 고급 승용차도 받게 되며 젊은 선수들은 병역면제라는 큰 선물도 받게 된다.
◎…땅끝 전망대에 ‘월드컵 영웅들 발도장 새긴다’
국토의 최남단인 전남 해남면 송지면 땅끝 전망대에 월드컵 영웅들의 발도장과 어록이 새겨질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은 20일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해 국민적 영웅이 된 거스 히딩크 감독과 코칭 스태프, 선수들의 발도장과 소망을 기록한 ‘월드컵 영웅판’ 제작을 추진키로 했다. 군은 이같은 계획이 성사되면 발도장과 소감을 녹청자 판으로 제작, 높이 39.5미터인 땅끝 전망대 8층과 9층 사이 계단벽에 부착, 역사의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히딩크 감독, 명예 체육학 박사
거스 히딩크 감독이 명예 체육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 세종대는 히딩크 감독이 한국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키웠고 스포츠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줬고 국위선양과 국민통합에 기여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표팀의 얀 룰프스 기술조정관은 "히딩크 감독이 세종대의 명예 박사학위 수여를 큰 영광이라며 수락했다"고 전했다.
◎…4강 진출 기원 민원서류 무료 발급
충남 서산시 동문동사무소가 한국팀 8강 진출을 기념하고 4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 19일 모든 민원서류를 수수료 없이 무료로 발급해 줘 눈길을 끌었다. 이 동사무소는 직원모임인 ‘상록회’ 기금으로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를 대신 채워 넣었다. 이날 각종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에 해당한 돈은 4만2,300원. 윤군상 동장은 "8강 진출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4강은 물론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기원하기 위해 이같은 이벤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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