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버지니아 서쪽 교외로 주민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에 기독교, 모슬렘 등 종교기관들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인구센서스에 의하면 북버지니아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빨리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으로, 많은 종교기관들이 포교활동 강화와 늘어나는 신도 수용을 위해 라우든,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등 서쪽으로 이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라우든 카운티와 훼어팩스 카운티 사이에 대형 모슬렘 성전이 건축중이며 매나세스에 있는 ‘올 세인츠 천주교회’는 일요일에 9번의 미사를 갖고 있으나 신도들을 미처 다 수용하지 못해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북버지니아에서 가장 큰 ‘올 세인츠 천주교회’는 1999년 신도가 2만명으로 집계됐으나 계속 신도가 불자 알링턴 주교구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지역에 교구를 하나 더 신설했으며 새성전을 지을 때까지 고등학교와 수도원 건물을 빌려 사용할 계획이다.
매나세스 침례교회는 마스텔러 중학교 건물을 900만달러에 매입했으며 이 장소로 선교와 데이 케어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올 덜레스 에어리어 모슬렘 소사이어티’는 지난 7년동안 신도가 두 배로 늘어 약 400만달러를 들여 새성전을 짓고 있으며 현재 두 장소에서 6번의 집회를 갖고 있다.
한인교회의 서쪽 이동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10여년전에 센터빌 지역에 대지를 구입하고 건축을 서두르고 있는 영생장로교회를 비롯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에덴장로교회 등도 대지를 구입, 조만간 교회당 건축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새창조교회, 헤브론교회, 낙원교회, 목양교회, 오이코스휄로쉽교회 등 지난 몇 년새 이 지역에 자리잡은 교회가 1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카운티 정부 관리들은 이런 추세와 관련 "주민들이 종교기관이 들어서는 것은 반대하지 않으나 이 시설들이 어떻게 이용되느냐에 관심이 많다"며 "이제는 종교 시설이 주말에만 사용되지 않고 일주일 내내 주민들을 위한 센터로 개방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영화 비디오 대여점 ‘블록 버스터’나 패스트 푸드 음식점 ‘버거 킹’ 등 일반 체인 기업처럼 인구 증가 추세 지역을 미리 예상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종교기관들은 시설을 확장하거나 장소를 이전하려 해도 기금 마련이나 조닝 등 여러 장애 에 부딪쳐 신도들의 필요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종교 관계자들은 "정부의 규제가 너무 주관적이고 비용도 많이 든다"고 불평하고 있는데 한 교회는 조지 메이슨 대학 인근의 한 주택을 교회시설로 변경하는데 조닝 때문에 약 70만달러의 공사비를 사용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년전 연방 의회는 종교기관에 대한 조닝이나 유적 보호법의 부당한 권리침해를 막기위한 법안을 제정한 바 있으나 아직도 대지 사용에 대한 지역 정부의 규제가 매우 까다로운 편이어서 성경공부나 홈리스 보호 시설 설치 등 자유로운 선교활동이 방해를 받고 있다고 종교 관계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