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일요일에는 감리교 미주한인선교 100주년 기념 예배가 열렸다. 또 1주일전인 22일에는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에서 감리교의 미주한인선교 100주년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기념 강연이 열렸었다.
감리교의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이 활발한 것은 1902년 12월 20일 102명의 첫 한인 이민자를 태우고 인천항을 출발한 이민자 가운데 50여명이 넘는 인천 내리교회 교인들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1903년 1월 12일 하와이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며 제단을 쌓았다. 이것이 미주 한인 이민의 공식적인 시작이자 미주에서의 한인 이민교회 사역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곧 한인들의 이민역사는 이민교회 역사와 함께 시작했다.이렇게 시작된 이민교회는 1903년 11월 ‘하와이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를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감리교회의 이민 100주년 기념 사업은 한국에 교단 뿌리를 두고 있는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소속 교회와 미 한인연합감리교회가 교단을 초월, 하나되어 추진하고 있다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 무슨일을 할려면 이렇게 저렇게 파가 갈려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 실정에서 두 교단이 하나로 단합하여 행사를 치르는 것은 100주년 기념사업의 뜻 못지 않게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날 예배가 끝난후 양측교단 목회자들이 다같이 ‘요한 웨슬레의 후예’라며 손을 마주잡는 모습은 보기에도 좋았다.
감리교단의 경우 이번에 열린 지역대회이외에도 100주년을 계기로 22만달러의 기금을 모금, 몽골선교센터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내년 1월 12일을 한인이민선교 100주년 기념 주일로 제정했다. 그리고 기감(KMC) 100주년 기념대회와 인천 내리교회기념비 제작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 4월24일부터 27일까지는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하와이 100주년 기념대회가 계획되어 있다.
또 내년으로 100년을 맞는 상항한국인 연합감리교회의 경우 ‘교회 백년사’ 집필을 이미 의뢰,책을 집필중에 있다.
종교계의 100주년 기념 사업이 이와같이 활발한 것에 비해 한인사회의 기념 사업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조용하기만 하다. 미주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샌프란시스코지역 사업회가 상항지역 한인회관에 사무실을 마련, 지난 5월 30일 문을 연지도 1개월이 지났다. 그러나 한달이란 기간동안 지역 기념 사업으로 어떤 것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
행여나 암암리에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이것은 正道가 아니다. 사업내역을 공개하여 지역 동포들의 여론 수렴을 거쳐 떳떳하게 추진해야 한다.내년 1월 13일이 100주년 되는 날인 것을 생각하면 시일이 많지 않다. 행여나 시간이 없어 졸속으로 처리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샌프란시스코 기념사업회의 조속한 사업추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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