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그라프 웨스트 그랜드의 코리아타운 플라자 성사가능 높아
오클랜드 텔레그라프 에비뉴를 중심으로 ‘코리아타운’을 건설한다는 계획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성사여부에 한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리아타운의 형성은 텔레그라프를 따라서 산발적으로 형성된 각종 식당과 소매업소들을 한데 묶어 한인사회의 경제적·정치적 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한인타운 후보지로 부각됐던 곳은 텔레그라프와 그랜드 에비뉴가 교차하는 지역으로, 성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한인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졌던 텔레그라프 22가의 쿼터 파운드 햄버거샵 일대 2만4천평방피트 면적의 부지는 펀딩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 소유주로 개발을 추진중인 알렉스 한씨는 "당초 철골구조로 140개 유닛의 고층 아파트와 상가를 건설하려던 계획을 건축비를 고려해 3-4층 목조건물로 54개 유닛의 아파트를 건축할 예정"이라며 "시의 환경심사 등 허가를 마쳤지만 현재 아파트 시세가 떨어지면서 융자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 그래니구스사 대표였던 키쓰 김씨와 미주 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인 조성도씨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코리아타운 플라자’ 유한회사는 텔레그라프와 웨스트 그랜드 에비뉴가 교차하는 지역의 북쪽으로 2에이커 부지를 매입해 150가구의 콘도미니엄과 3만 평방피트 규모의 대형 수퍼마켓과 20여개 소매업소를 수용하는 건물을 건설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지난주 발표했다.
동 개발위는 2백만달러를 투입해 기존의 단층건물을 구입, 현재 에스크로중으로, 성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타코벨 옆의 바트(BART) 소유 땅을 구입해 건물을 짓는다는 구상은 주민 대표들로 구성된 지역개발협회 및 오클랜드시와 마찰이 예상된다.
키쓰 김씨는 "바트 부지 구입은 제리 브라운 오클랜드 시장과 5명의 시의원들이 모두 호의적이므로 연내에 매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낸시 네델 시의원은 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바트 부지는 땅 밑으로 바트가 통과해 고층건물의 건설이 불가능하고 텔레그라프 노스게이트 네이버 어소시에이션(TNNA)과 시에서 공원으로 조성하기를 원하는 곳"이라면서 "도시계획상 공공용도로 우선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공원으로 조성될 가능성이 가장 크고 나도 공원조성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코리아타운 플라자’ 개발위측과 주민들의 입장에는 차이가 커서 대형 수퍼마켓과 소매업소 건설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벽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텔레그라프 27가의 삼원회관 맞은편에 보수중인 시어즈 건물에 한인소유 금은방과 서점, 안경점 등 3개 업소의 입주가 확정됐고, 한국식당과 다른 업소들도 입주를 추진중이어서 또 하나의 한인상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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