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은 자녀들의 효과적인 시간관리를 위해 학부모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맞벌이부부가 많은 이민가정의 경우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일일이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 대부분 한인 학부모들은 학원가의 여름 섬머 프로그램이나 취미나 특기교육을 위한 강좌에 등록해 학생들의 시간을 관리하고 있지만 일선 교사들은 8학년까지 학교에서 실시하는 섬머스쿨 등록은 그다지 강요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하고 있다. 섬머스쿨 성적이 학생들의 GPA 성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자칫 해이한 마음으로 강좌를 신청했다 성적이 나쁘게 나오면 그것도 낭패라는 것.일선 교사들은 일반적으로 여름방학을 맞은 자녀들에게 자유로움속에서도 무엇인가 규칙을 지킨다는 준법정신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춘기 이전 어린이들의 경우 부모님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하지만 친구를 더 좋아하는 청소년들의 경우 방학동안 집보다는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 원하고 있고 부모입장에서는 이런 자녀들이 불안하기만 하다는 것.
주일학교 교사들이나 일선 교사들은 사춘기 청소년들의 경우 부모들이 지나치게 구속하는 것도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부모의 지나친 방임도 자녀들을 불안하게 해 자칫 자녀들에게 소외감을 심어준다고 지적하고 자녀들에게 ‘부모의 관심권속에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구속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자녀들에게 자신들의 외출시간을 정하게 하고 가족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정기적으로 식사하며 대화하는 ‘식탁교제시간’을 꼭 가져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월드컵 축구이후 한인 2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만큼 한국관련 오락물 비디오를 빌려 온가족이 함께 보며 비디오 내용을 소재로 가족간의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도 가족대화의 한 방법이라고 소망교육센터 한 관계자는 전한다.
그러나 일선 교사들은 방학기간동안 자녀들에게 자유로운 시간관리 못지않게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도서관이나 서점을 찾아 방학동안 자녀들이 읽어야 하는 도서선택과 독서량을 정해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정규적으로 독서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자녀들에게는 신나는 여름방학이지만 학부모들에게는 경제적 심적 부담이 만만치 않은 기간이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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